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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세상읽기 327

[연상모 칼럼] 주저앉는 중국, 일어서는 일본

연상모 객원칼럼니스트 최근 일본의 닛케이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1990년대에 버블경제가 붕괴되면서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오랜 침체기를 극복하고, 일본 경제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한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금년 초 핵심 소비자물가가 추정치를 넘어섰고, 임금 지수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추세를 보인 것은 경기 반등의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은 주택 가격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부동산 버블이 터진 후 일본의 주택 가격은 최대 60%까지 하락했으나, 도쿄 주택가격이 지난 2년간 상승하고 있다.  반면에 최근 중국 경제는 침체를 겪고 있으며, 향후 상당기간 동안 경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중국 경제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

[김석우 칼럼] 사커맘 그리고 인신매매 여성

김석우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 영국에서 신대륙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이 정착해서 주민들이 주인이 되는 민주사회 미국을 만들었다. 13개 식민지는 영국의 통치를 거부하고 1776년 독립을 선언했다. “모든 인간은 존엄성을 가지며 기본적 자유와 인권을 누린다”는 위대한 정신 하에서 이뤄진 선언이었다. 이는 1789년 프랑스 시민혁명으로 이어질 만큼 당대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왕이나 귀족이 통치하는 정부를 무너뜨리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여는 분기점이었던 것이다.   13개 식민지는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같은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독립전쟁에 승리하여 영국군을 몰아내고, 신진 국가 '미국'의 건설에 성공하였다.    남부지역 넓은 땅에는 목화나 담배 농사를 짓는 데 노동력이 부족하였기에 아프리카..

'삭발 투혼' 우상혁, 전국육상경기대회서 2m25 기록

우상혁 선수가 '삭발 투혼'으로 바를 뛰어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높이뛰기 종목의 우상혁(28·용인시청) 선수가 3일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2m25의 기록을 냈다. 우 선수는 이날 경기 후 "홍콩 전지훈련을 잘 마쳤는데, 원하는 기록을 내지 못해 아쉽다"며 "9일 카타르 도하와 19일 일본에서의 경기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낼 것"이라 다짐했다. 이어 "지금 나는 파리 올림픽만 생각한다. 삭발을 한 것도, 올림픽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면서 "100일 남은 파리올림픽 기간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우 선수는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삭발을 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삭발 후 처음 치른 대회란 점에서 그에게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풀이된다. 파리 올림픽 금메..

임플란트, 이젠 안녕!...日 연구팀, '새 영구치' 나게 하는 약물 실험에 성공

3일, 오사카 기타노병원 연구팀 발표...쥐·개 대상 실험에서 영구치 자라'치아 싹' 퇴화 촉진하는 단백질 억제하는 방법...올해 9월부터는 성인 대상 임상 시험 개시다카하시 트레젬 CTO, "틀니-임플란트에 이은 '제3의 선택지' 되게 하는 게 목표" 일본에서 약물을 통해 상실된 영구치를 다시 나게 하는 동물 실험이 성공했다. 올해 9월부터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도 개시될 예정인데, 여러 이유로 치아를 잃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3일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大阪) 소재 기타노(北野) 병원 연구팀이 실험용 쥐와 개 등 동물을 대상으로 특정 단백질의 영향을 배제하는 약물 시험을 실시한 결과 영구치가 새로 자라는 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대내외에 공표했다.연구를 주도한 다가하시..

[황인희의 역사 산책]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우리 역사상 최초의 선거

1948년 5월 10일 – 5‧10선거 실시건국 당시의 국회의사당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저절로 세워진 나라가 아니다. 해방된 후에도 제대로 된 나라를 세우기 위해 수많은 진통을 겪었고 수많은 사람이 각고의 노력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비로소 만들어진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을 자주 독립국으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법적 절차는 1948년 5월 10일 우리 역사상 처음 실시된 국민 총선거로부터 시작되었다. 1947년 11월 14일 유엔 총회에서 한국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의가 채택되었다. - 남북한 전 지역에서 유엔 감시 아래 인구 비례에 의한 자유 선거로 국회를 구성한다. - 그 국회가 남북에 걸친 통일 정부를 수립한다. - 선거를 준비하고 감시하기 위해 유엔한국임시위원단(유엔위원단)을..

[주말산책] 해병대 채상병이 바꿔놓은 군대풍경

대민지원 기피, 위험한 작전도 ‘부모동의 필수’  5월은 ‘농사(農事)의 계절’이다. 여러가지 농사일 중 가장 많은 인력, 사람이 필요한 것은 모내기였다. 수십명이 한꺼번에 논에 들어가 줄을 대고 일일이 손으로 모를 심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매년 봄 볕집모자에 바지를 걷은 채 모내기를 하고 논두렁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은 대한민국의 봄을 상징하는 풍경이기도 했다. 요즘은 이양기 한 대가 수십명의 일을 대신해주는 등 기계화로 농사에 일손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봄철 농촌에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과거, 경기 북부와 강원도의 모내기는 군인들이 전부 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드넓은 철원평야 같은 경우, 인근 군부대 장병들 없이는 모내기가 불가능했다. 어느 집 모내기를 먼저 해주느냐를 ..

[기자수첩] 한국인 앞에 놓인 미로? '민주주의'라는 하느님

'민주주의'는 결국 정부를 구성하는 여러 방법 중 한 가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절대선'이 아니다. '민주주의'가 됐든 대한민국이 됐든,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우리 정치 공동체 성원 개개인의 '자유'를 보전하겠다는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민주주의'가 우리 목에 칼을 겨눌 때, 우리는 과감히 그것을 때려부술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어야 한다.                                           박순종 펜앤드마이크 객원기자 공화국 최대(最大)의 축제가 끝났다.—이번에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결과 정당별 의석 수는 전대(前代)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지만, 지난 번 총선과 달리 이번엔 집권 여당이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은 참패를 맛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율..

[김용삼 칼럼] 헌법 전문(前文)에 넣겠다는 ‘5·18 정신’이 뭐지?

22대 국회가 개원되면 가장 먼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이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할 것 같다. 의석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범야권을 비롯하여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도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상황이니 실현 여부는 국회의원들의 의지에 달렸다#. 정체성(identity) 이번 4·10 총선 결과를 접하면서 “대체 국민의힘이란 정당의 정체성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가진 유권자는 필자 한 사람뿐만이 아닐 것이다. 정체성(identity)이란 나는 누구인가? 나는 그들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를 가름하는 기준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변하지 않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된 존재’라고 설명되어 있다. 쉽게 풀이하면 한 국가(혹은 조직·정당·단체)의 근본 성격이나 가치..

"MBC, ‘절대 독재 권력’ 돼...정상화가 언론계 최대 과제"

공언련 성명MBC [사진=연합뉴스]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2일 성명을 통해 MBC가 언론 독재 권력이 됐다고 주장했다. 공언련은 MBC가 이를 통해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큰 역할을 했으며, 이제 공영 언론의 본래 역할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공언련은 성명에서 “김건희 여사문제, 이종섭 전 호주대사건, 대파논란, ‘바이든-날리면’ 논란 등 이슈를 다루며 온갖 편파 방송 수법을 총동원하는 등 왜곡 편파 방송을 일삼는다”며 "이에 선방위와 방심위가 제재조치를 취하자 ’언론탄압‘이니 ’정권의 방송장악‘이라 호도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MBC에 좌파 매체들이 일제히 가세해 여론을 빠르게 왜곡시키는 등 좌파 집단의 적반하장식 선전선동의 전형적 수법을 보여줬다"며 "이들이 오랫동안 구축한 친민주당 언론카..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누구? 황우여 체제가 의미하는 것

“불확실하고 혼란한 시기에는 아무것도 하지않는 무용지용(無用之用)이 최선”  2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황우여(77) 당 상임고문은 2012년 19대 총선에 당선돼 5선 의원을 한 뒤 정계를 떠난 인물이다. 박근혜 정부때인 2014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을 지낸 것이 그의 마지막 공직경력이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대법관이 유력시되던, 엘리트 판사 출신이다. 고등법원 부장판사 시절때만 해도 대법관이 유력시됐지만, 그를 아끼던 이회창 대법관이 감사원장으로 정치의 길로 나섰을 때 자신도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법원을 떠났다. 이후 그는 대선주자 이회창의 최측근으로 사실상 집사나 다름없는 역할을 했다. 16대 대선을 1년 앞둔 1996년 15대 총선때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와 한묶음, 비례대표로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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