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처음 사람이다. 모든 사람들의 생명이 그에게서 시작되었다. 우리의 유전자는 모두 그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니 그는 우리의 표상이고 근본이다. 그는 모든 인간으로부터 존경받아야 마땅하고 사모의 대상이 될 만하다. 그러나 그는 유감스럽게도 인류의 타락에 대한 책임을 홀로 지고 있다. ● ‘아담’이란 이름은 ‘흙’이란 뜻의 히브리어 ‘아다마’의 복수형(흙덩어리!)인데, 그는 땅의 티끌로써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시드는 꽃과 같은 인생이지만 다만 그 속에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 있기 때문에 만물의 영장으로 높임을 받는 것 뿐이다. 그리스어의 anthropos(사람)는 ‘위를 쳐다보는 자’란 뜻이라고 하며, 영어의 man은 범어(梵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