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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세상읽기 327

[이명진 칼럼] 망국적 학생인권조례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이명진 객원칼럼니스트 무례함을 인권으로 둔갑시킨 학생인권조례 2010년 좌파 교육감이 주도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시작으로, 2011년 광주, 2012년 서울, 2013년 전북, 2020년 충남, 2021년 제주 등에서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졌다. 6개 지역의 학생인권조례 목적은 대동소이하다. 학생인권조례의 목적은 「대한민국헌법」 제31조, 「유엔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 「교육기본법」 제12조, 제13조, 「초·중등교육법」 제18조의4, 「유아교육법」 제21조의2 제1항의 규정에 따라 학생 인권을 보장함으로써 모든 학생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목적은 그럴싸하다. 문제는 학생의 인권 보호라는 미명 아래 아이들을 무례하고..

[김용삼 칼럼] 문명부강한 나라 거부한 김구, 산업사회 건설한 이승만

#. 과대평가된 김구, 저평가된 이승만 한국 사회에서 과대 평가된 인물의 대표는 김구, 그와는 반대로 저평가된 대표 인물은 이승만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김구의 존재 가치의 근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다. 임시정부의 존재 없이 김구의 인물평을 논하기는 대략난감하다. 잠시 김구의 이력을 들여다본다. 그는 1876년 황해도 해주군 백운방 텃골, 몰락한 안동 김씨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평생 이름을 세 번 바꾸는데, 아명(兒名)은 창암(昌巖)이었다. 부친 김순영은 주먹깨나 휘두른 덕분에 해주 감영을 제집 드나들 듯했다고 한다. 부친의 다혈질적 기질을 이어받았는지 김창암도 한 성질 하는 아이였다. 양반집 아들들에게 매질을 당하자 홧김에 부엌에서 칼을 들고나와 그들을 찔러 죽이려다 실패한 에피소드도 발견된다...

[장영수 칼럼] 국민의 정치불신과 삼권분립의 실효성 문제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2022. 5. 9.(사진=연합뉴스TV) 민주주의와 정치불신, 일반적인가? 예외적인가? 민주주의의 출발점은 국민주권(國民主權)이지만, 민주주의의 현실은 대의제(代議制)이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국민이 뽑은 정치지도자들이 주권자인 국민을 대신하여 국가사무를 담당하는 것이 20세기뿐만 아니라 21세기에도 여전히 민주주의의 작동방식인 것이다. 그러므로 민주주의의 핵심은 주권자와 대표자의 합리적 관계 설정에 있으며, 국민의 신뢰 속에서 대표자들이 국민을 위해 국정운영을 잘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성공조건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민들이 선출된 정치지도자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21세기 서구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도 이러한 불신..

[김용삼 칼럼] 인류가 경험하게 될 가까운 미래

AI 관련 기술을 익혀 업무에 적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가 당분간 계속될 것. 지금 이 순간,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를 수용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 #. 알파고에게 참패한 인간 연말연시 사흘 연휴 동안 집안에서 뒹굴며 『세계미래보고서 2024-2034』를 탐독했다. 미래학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박영숙·제롬 글렌 공저의 이 책을 탐독하며 인간이 곧 경험하게 될 가까운 미래의 낙관성과 비관성에 흠뻑 젖어 들었다. 이 칼럼은 『세계미래보고서 2024-2034』를 토대로, 이 책에서 제시한 중요한 문제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쓴다. 세계 바둑의 일인자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알파고와의 세기적 대국이 벌..

말을 만들어 기자들을 갖고 노는 이준석

*2023년 11월19일 페이스북: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도 안 되어 정말 많은 분이 참여해주셨다. 2만6800분 정도 된다. 온라인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보겠다."(관광버스 92대를 동원한 장제원 의원을 겨냥한 말). *2023년 11월17일: "(한동훈 장관에 대하여) 긁지 않은 복권 같은 존재이다. 잘할 수 있다고 본다.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는 입장이다. 경쟁상대는 아니지만 오히려 재밌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여의도 재건축 조합'에서 한 말: "말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정치는 재미가 없다. 양두구육이라고 하면 내가 개고기란 말이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하면 내가 소란 말이냐,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하면 내가 쥐란 말이냐고 달려..

영국 유명작가 깜짝고백 "손흥민은 정말 매력적"…퍼거슨에 영감받아 축구소설 집필

영국 유명작가 깜짝고백 "손흥민은 정말 매력적"…퍼거슨에 영감받아 축구소설 집필© 제공: 스포츠조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신간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깜짝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베스트셀러 소설 '라이더즈'(Riders), 라이벌스(Rivals)로 유명세를 얻은 언론인 출신 작가 질리 쿠퍼(86)는 5일(한국시각), 신작 소설 '태클!'(Tackle!) 발간을 기념해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를 했다. '가디언'은 로맨스, 섹스 관련 소설을 주로 집필한 쿠퍼의 첫 축구 저서인 만큼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가볍게 '좋아하는 축구선수'에 대해 물었다. 쿠퍼는 "나는 맨시티를 좋아한다. 특히 필 포든과 잭 그릴리시를 좋아한다"며 "(토트넘의)손흥민도 정말 매력적(Charmi..

전청조 인터뷰 도중 가슴 보여주며" 돌발행동"... "내가 입 열면 남현희는 쓰레기 돼" 공범 '암시'

체포전 전청조 인터뷰 "내가 여자인줄 알았다. ...남현희 귄유로 '가슴 수술'" "내가 나쁜 사람 돼야 ...이 사람이라도 살아" 전청조씨가 인터뷰 도중 갑자기 웃옷을 올리며 가슴절제술 자국을 보여주고 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영상 캡처]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3일 공개된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모든 걸 말하면 남현희가 쓰레기가 된다"며 사기 범죄에서 남 씨도 공범인 듯한 암시를 했다. ​ 이날 공개된 SBS '궁금한 이야기' 인터뷰는 전씨가 경찰에 체포되기 전인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진행됐다. ​ 전 씨는 인터뷰에서 그처럼 말하며 "제가 나쁜 사람이 돼야 이 사람이라도 산다"고 했다. ​ 또 전 씨는 "남현희에게 ..

인요한의 뚝심 "친윤, 수도권 험지 나가야···현역의원,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여의도 당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1.3(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위원장 인요한)가 3일, 일명 '희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제2호 혁신안을 발표했다.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해당 소식을 알렸다. ​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 및 중진의원들, (윤석열)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 지역의 어려운 곳에서 출마할 것을 강력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의 브리핑 직후 김경진 혁신위원의 설명이 이어졌다. 김경진 당 혁신위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2차 혁신위 회의 결..

[유태선 시민기자]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 김포구로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는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김포골드라인을 관리하는 김포한강차량기지를 방문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20세기 최고의 위인들 중 한 명이면서 수없이 많은 일화를 남겼던 전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 경의 명언들 중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아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 "앉아 있어도 될 때 서 있지 말고 누워 있어도 될 때 앉아 있지 말라." (“Never stand up when you can sit down, and never sit down when you can lie down.”) 처칠 본인이 이와 같은 평생에 걸친 에너지 보존 노력이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선언했고 이를 통하여 영국인들이 자신을 소위 "똑똑하고 게으른 리더"의 전형으로 인식하도록 만들었다. 실제로 ..

[김석우 칼럼] 디아스포라 강국

김석우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 70년간의 바빌론 유수를 마치고 일부 유대인들은 본토로 귀환했지만, 상당수는 자의든 타의든 현지에 남거나 다른 이방 지역으로 흩어졌다. 디아스포라(diaspora)의 원류다. 유럽 도시의 게토(빈민가)에서 억눌려 지내던 유대인은 나치에 의해 더욱 심한 핍박을 받았고, 6백만 명이나 독가스로 집단살해 당하기도 하였다. 지구상의 인류는 기후, 환경, 전쟁과 같은 원인으로 집단적 이동을 해왔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든 땅을 버리고 유랑의 길에 오른 경우도 많았다. 재외동포가 많은 민족으로는 유대인을 꼽지만, 중국의 화교는 5천만 명이나 된다. 아일랜드, 스페인, 폴란드, 터키도 재외동포가 많은 나라다. 우리나라도 그중 하나다. 750만 명이나 된다. 미국에 260만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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