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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세상읽기 327

이태원 참사가 ‘고맙다’는 이재명, 세월호 참사가 ‘고맙다’는 문재인과 닮은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한 발언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이 대표는 추도사를 마치며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잊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추모사하고 있다. 2023.10.29 [사진=연합뉴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3월 10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진도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서 방명록에 쓴 글귀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썼다. 문 전 대..

[조동근 칼럼] ‘잊혀지고 싶다’면서 현실정치 뒷다리 잡는 문재인

"정치·외교전략 탓에 日에 성장률 뒤져" 文, 북중러에 속하잔 건가 獨 경제, 친중·친러 노선에 발목 잡혀...반면교사 삼아야 韓, 對中 협력 낮추고 '해양세력' 일원 되어야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우리나라에서 대통령만큼 격무에 시달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를 것이다. 문재인 전(前)대통령(이하 문재인)은 퇴임 후 잊혀지고 싶다고 했다. 문재인은 임기가 2년이나 남은 2020년 1월 14일, 신년기자회견 자리를 빌어 "대통령 이후는 상상하지 않는다"며 "현실 정치에 연관된 일을 일체 하고 싶지 않으며,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문재인은 식언(食言)하고 있다. 그는 툭하면 현실정치의 뒷다리를 잡는다. 인간적 신뢰감이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다. O ..

"대만해협 일대서 중국군 항모 훈련으로 중국군 전투기 대거 동원···무력시위"

중국군, 사흘간 대만 봉쇄·공격 연습…"역내 평화와 안정 해쳐".2023. 4. 10. (사진=연합뉴스, Yonhapnews) 중국의 두 번째 항모이자 첫번째 자국산 군항모인 산둥호(山东号航空母舰)의 원정 훈련에 맞춰 중국군 전투기들이 대거 동원되어 대만 해협 인근에서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31일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전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전투기)젠-11·젠-16·수호이(Su)-30·훙(H)-6 등 각종 군용기들이 확인됐다"라면서 "이들 가운데 23대는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넘거나 서남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 국방부는 "이들 전투기들의 관련 작전은 대만 동남쪽의 '대응구역' 밖에서 진행되는 항공모 산둥호의 훈련에 호응하..

[김용삼 칼럼] 리커창의 죽음, 딜레마에 빠진 중국공산당

#. 리커창 전 총리의 죽음 중국 경제를 시장 주도로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리커창(李克强) 전 중국 총리가 총리 자리에서 밀려난 지 지난 10월 27일 사망했다. 발표에 의하면 그의 사인(死因)은 수영을 하다가 심장마비가 왔다는 것이다. SNS에 건강한 모습이 공개된 지 한 달만에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전역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1당 독재에서 시진핑 1인 독재로 변이하면서 철권통치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에게 밀려 야인 신세가 된 리커창이 의문의 죽음 소식이 들려왔다. 지금까지 중국에선 공산당의 2인자가 사망할 경우 경천동지할 대란이 폭발했다. 1976년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사망이 문화대혁명의 난동을 종식시키는 기폭제가 되었고, 1989년 후야오방(胡耀邦..

포스코 55년 만에 첫 파업 기로...오늘 중노위 회의가 '최종 변수'

포스코노조 쟁의행위 29일 가결 "기본급 13%, 자사주 100주 지급" 요구 사측 "추가비용 1조 6000억, 수용 불가" '중노위' 조절결과 따라 파업 수위 결정 포스코 "원만한 타결 위해 노력할 것 포스코노동조합이 지난달 6일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가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노조는 28일 오전 6시부터 29일 오후 8시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방식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투표 인원 1만1145명 중 1만756명이 참가해 8367명(77.79%)이 찬성했고 반대는 2389명, 기권은 389명으로 집계..

"성경에도 '평화의 때', '전쟁의 때' 있다. 지금은 '전쟁의 때'다"...네타냐후, 휴전 가능성 일축

"휴전은 하마스·테러에 굴복하라는 요구" "美 진주만 때처럼 우리도 적대 행위 중단 못해" "지상전이 인질석방 가능성 만들어" 이스라엘 국방, "이 기계는 멈출수 없다" 가자지구 접경에 배치되고 있는 이스라엘군 탱크. [로이터연합] [연합뉴스 그래픽] 이스라엘군이 탱크로 가자시티 진입로를 봉쇄하고 본격적인 시가전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0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에 대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휴전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미국이 진주만 폭격이나 9.11테러 이후 휴전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스라엘도 10월 7일의 끔찍한 ..

이재명의 ‘국감 위증 혐의’ 입증하는 결정적 증언, 백현동 재판에서 나왔다

지난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공직선거법 13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 대표의 허위 발언 혐의는 2가지다. 첫째 혐의는 ‘김문기 성남도개공 처장을 몰랐다’는 발언으로, 지난해 9월 기소됐다. 둘째 혐의는 백현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국정감사에서 ‘국토부가 협박을 했다’는 허위 발언으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경기도지사로 재직중이던 2021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사진=TV조선 캡처] 이재명 허위 발언 혐의 2개= “김문기 몰랐다”와 “국토부 협박 있었다” 이 대표의 거짓말 여부만 가리면 된다는 점에서, 간단한 사안이지만 기소된 지 13개월을 넘어서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 27일 오전..

전청조의 ‘I am 신뢰’를 ‘밈’으로 소비하는 한국사회, ‘황금만능주의’에 대한 통렬한 경종

남현희씨가 결혼을 약속했던 전청조씨의 언변과 사기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씨는 3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도 피해자라는 주장을 펴며, 향후 있을 경찰의 수사에 대비하는 태도를 보였다. 남현희씨는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피해자임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채널A 캡처] 하지만 남씨가 내놓은 해명에 미심쩍은 부분이 적지 않아, 전씨와의 공모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남씨가 ‘재벌3세, 호텔 물려준다, 명품 선물, 3억짜리 외제차, 초호화 아파트에 넘어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키 1m 54cm의 단신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6개를 따내..

외교장관 "왕이 中외교부장에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입장 보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탈북민 강제북송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 박 장관은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외교채널을 통해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다만 박 장관은 중국이 지난 9일 탈북민 600여명을 강제 북송한 이후 서신을 통해 왕 부장에게 한국의 입장을 전달했지만 답을 듣진 못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왕이 부장하고는 앞으로 근시일 내 만날 가능성이 있기에 만약 만날 수 있으면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다음달 26일 전후로 부산에서 열릴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왕 부장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박 장관은 ..

헌재, '군인간 성적행위 처벌' 군형법 조항 합헌 결정

헌법재판관들이 재판정에 입장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는 26일 동성 군인 간 성적 행위를 공간과 강제성 여부에 상관없이 처벌하도록 돼 있는 군형법 조항이 헌법에 반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 헌재는 이날 군형법 92조의6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5대4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 구체적으로는 해당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던 재판 당사자들이 낸 헌법소원이 재판의 전제성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하했다. ​ 다수 재판관은 "군이라는 공동사회의 건전한 생활과 군기를 직접적·구체적으로 침해하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위력에 의한 경우 또는 자발적 의사 합치가 없는 동성 군인 사이 추행에 대해 처벌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 그러면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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