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군대와 싸워 무승부 기록한 미군필자가 6·25를 공부하면서 가장 관심을 가진 분야는 중공군은 이 땅에서 어떻게 싸웠을까 하는 부분이다. 마오쩌둥(毛澤東)은 자기 장남 마오안잉(毛岸英)까지 한국전에 내보내 미군과 맞장을 떴다. 당시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출범한 지 겨우 1년 되는 시점이었고, 중국 변방에선 국민당군 패잔 세력에 대한 토벌전이 벌어지고 있을 때다.『중국이 본 한국전쟁』의 저자이자, 6·25 때 중공군 보급 총책임자였던 홍쉐즈(洪學智)는 “이 전쟁은 아군(중공군)이 현대적 무기와 장비를 갖춘 상대와 죽음을 무릅쓰고 벌인 결전”이라고 정의했다. 홍쉐즈의 증언처럼 중공군 무기·장비는 미군에 비해 크게 열세였다. 보병은 박격포 몇 문, 중공군 각 부대가 보유한 70㎜ 이상 화포는 190문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