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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 61

성경인물설교(45) 마태(막2:13-17) / 박영철 목사

● 세리로 잘 알려진 마태는 예수님의 열두 사도 중 한명이며, 마태복음을 기록한 사도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막상 마태가 어떤 인물인가? 하고 물어보면, 우리는 그에 대해서 별로 할 말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제자의 한 사람 같은데, 세리였고, 마태복음을 기록했다는 말 외에는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마태는 성경에 오직 두 사건에만 나타난다. 세관에서 세리로 일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 부름받는 장면과, 곧 이어 예수님과 동료 세리들, 죄인들을 자기 집에 초대하여 잔치를 베푼 장면이다. 그 외에는 공관복음에 기록된 열두 사도의 명단에 이름이 나오며, 예수 승천 후 마가의 다락방 기도 모임에 참석한 제자들의 이름에 나올 따름이다. 특히 그는 열두 사도 가..

성경인물 2023.06.06

성경인물설교(46) 도마(요20:19-31)

●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사람이었던 도마는 갈릴리 출신 어부로 ‘디두모’라고도 불렸다. ‘도마’는 히브리식 이름이고 ‘디두모’는 헬라식 이름인데, 둘 다 뜻은 ‘쌍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마도 도마는 쌍둥이였던 모양인데, 그가 형제 쌍둥인지 자매 쌍둥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다. 어떤 학자들은 마태와 쌍둥이였을 것이라고 추측하나 불확실하다. 성경에는 그의 부모나 그의 어린시절에 대한 기록도 전혀 없다. 뿐만 아니라 만일 요한복음에 기록된 도마와 관련된 내용이 없었다면, 그는 단지 이름만 소개된 제자였을 것이다. 공관복음(마10:3, 막3:18, 눅6:15)과 사도행전(행1:13)에는 단지 이름만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그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요한복음에 있는 내용 덕분이다. ● 도마..

성경인물 2023.06.06

성경인물설교(47) 가룟 유다(마26:14-25)

● 비열한 반역자의 대표적인 인물로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이, 오늘 우리가 살펴볼 ‘가룟 유다’라는 인물이다. 지금도 양들을 죽이기 위해 도살장으로 다른 양들을 유인하는 데 사용하는 염소를 ‘유다 염소’라고 부른다. 배반행위나 가식(겉치레)의 호의를 일컬어서 ‘유다의 키스’라고 하며, 문 등의 몰래 들여다보는 구멍을 ‘유다 구멍’(judas hole) 혹은 ‘유다 창문’(judas window)이라고도 한다. 이처럼 ‘가룟 유다’ 혹은 가룟 유다를 뜻하는 ‘유다’라는 이름은 배반과 멸시, 혐오스러움의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 유대인은 물론 기독교 문화의 영향을 받은 나라에서는 어떤 부모도 자식의 이름을 ‘유다’라고 짓지 않는다. 하지만 가룟 유다가 태어날 당시에 ‘유다’라는 이름은..

성경인물 2023.06.06

성경인물(49) 마리아와 마르다(요11:1-44)

● 성경에 보면 여러 특이한 인물들이 다수 등장한다. 그 가운데 오늘 우리가 살펴볼 마리아와 마르다 자매는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특이한 경우이다. 성경에서 마리아, 마르다 자매는 세 장면에서 묘사되어 있는데, 모두 함께 등장하고 있고, 두 자매의 행동은 대비되어 나타난다. 이들은 예루살렘에서 불과 3km 남짓 동쪽으로 떨어진 베다니라는 마을에 살았는데, 이곳은 감람산 동쪽 기슭에 위치해 있다. 예수님께서 부활 후 승천하신 장소도 바로 감람산으로 베다니 인근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저들의 오라비의 이름은, 죽었으나 예수님께서 다시 살려주신 나사로였고, 마르다가 언니, 마리아가 동생이었다. 베다니라는 동네의 이름은 ‘가난한 자의 집’이란 뜻이었으나, 이들 남매는 상당한 재력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데, 나사로..

성경인물 2023.06.06

성경인물설교(50) 가버나움의 백부장(눅7:1-10)

● 신약성경을 읽는 가운데 우리는 다섯명의 백부장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등장하는 가버나움의 백부장,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할 때 책임자였던 백부장, 가이샤랴 이달리야대의 백부장 고넬료, 예루살렘에서 바울이 고문을 당할 위기에서 구해주었던 백부장, 또 바울을 로마까지 호송할 때 책임을 맡았던 아구사도대의 백부장 등이 있다. 당시 로마의 군대는 한 개의 군단이 6천명으로 편성되어 있었으며, 한 군단을 600명씩 10대로 나누고, 이를 다시 100명 단위로 나누어, 그 100명을 지휘하는 지휘관을 백부장이라고 하였다. 한편 당시 백부장은 오늘날의 군대조직에 비교하면, 구성인원은 중대장 정도의 보직에 해당하나, 당시의 인원동원능력에 비추어 볼 때 오늘날의 중대장(대위)보다 월등한 지위라 할..

성경인물 2023.06.06

성경인물설교(51) 부자청년(막10:17-27)

● 부자 청년에 대한 이야기는 흔히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는 말과 연결되어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오늘은 부자청년에 대해 살펴보겠는데, 부자 청년에 관한 기사는 공관복음에 빠짐없이 거의 유사한 내용으로 기록된 것으로 보아, 당시 이 사건을 목격했던 제자들에게는 예수님의 교훈이 충격적이었던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평범한 사건은 잘 기억되지 않지만, 생소한 경험, 큰 깨달음이 있는 경험, 지금까지의 사고와 가치관을 뒤흔든 경험 등은 오래도록, 그리고 선명하게 기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부자청년에 관한 기록은 성경 외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성경본문을 중심으로 이 청년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먼저 살펴보자. ● 예수께서 공생애를 마감하시기 위해 예루살렘..

성경인물 2023.06.05

성경인물설교(52) 빌라도(마27:1-26)

●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 가운데, 이방인으로서 빌라도보다 더 유명한 인물은 없을 것입니다. 빌라도는 단지 예수님의 고난의 현장에 잠시 등장했을 뿐인데, 어찌 이토록 유명한 인물이 되었을까요? 그것은 아마 기독교인들이 수시로 암송하는 사도신경에 ‘빌라도’라는 이름이 너무도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책임이 그만큼 컸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많은 신자들이 의아해 하는 것은, 성경에 등장하는 빌라도는, 처음에는 예수님의 무죄를 선고했고, 몇 번이나 예수님을 석방하려고 노력하는 등, 예수님에 대해 어느 정도 동정심도 가지고 있었고, 호의를 베풀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비쳐지는데, 어떻게 해서 그 많은 적대자들 가운데 ‘빌라도’라는 이름만이 사도신경에 선명히 남아 있어, 오..

성경인물 2023.06.05

성경인물설교(53) 아리마대 요셉(요19:38-42)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만난 사람들을 살펴보면 참으로 다양하다. 직업으로 볼 때, 목수, 목자, 천문학자로 보이는 동방박사를 비롯, 선지자, 랍비, 회당장, 제사장, 서기관, 어부, 세리, 창기, 농부, 로마총독, 유대인 분봉왕, 백부장을 비롯한 로마군인 등 참으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 예수께서 태어나시기는 유대땅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지만, 잠시 애굽에서 생활하기도 했으며, 북쪽 갈릴리지방 나사렛에서 성장했다. 나중에 공생애를 시작하신 후에는 갈릴리, 사마리아, 유대땅을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신다. 따라서 예수께서 만난 사람들도 그 출신지역이 참으로 다양했다. 그밖에도 연령층으로 보아도, 어린 아이로부터 100백세가 넘은 안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가 된 ..

성경인물 2023.06.05

성경인물설교(54) 스데반(행6:1-15)

● 예수님께서 부활승천하신 후, 전심으로 기도하던 제자들은 예수님의 약속대로 오순절 다락방에서 성령충만을 체험하고, 이때부터 제자들은 이전과는 달리 담대하게 나가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다. 불과 얼마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처형할 때와는 완전히 형세가 역전되어 버렸다.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은,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자칭하던 예수라는 갈릴리 출신 젊은 선지자만 죽이면 모든 것이 끝날줄 알았는데, 그 죽은 예수가 부활했다는 소식이 있고 한 50일가량 잠잠하더니, 유월절 후 50일이 지난 오순절부터, 숨어있던 제자들이 나타나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데, 하루에도 수천명씩 세례를 받고 그 도를 믿고 따르는 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매일 같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통해 기적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예루살렘 ..

성경인물 2023.06.05

성경인물설교(55) 빌립(행8:4-40)

● 스데반집사의 순교를 기점으로 예루살렘 초대 교회에 대한 유대교의 박해가 크게 일어났다. 이로 인해 초대교회 성도들을 유대와 사마리아를 비롯하여 이방 각지로 흩어지게 했으며, 결과적으로 복음의 확장을 가져오게 했다. 오늘 읽은 본문은 바로 그 복음의 확장 과정 중에 있었던 여러 사건들 가운데 하나의 실례로서, 일곱 집사 중 한 사람인 빌립 집사의 사마리아 전도를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빌립 집사의 사역은 스데반 집사의 사역과 함께 베드로의 유대 사역과 바울의 이방 사역의 교량적 역할을 한다는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즉 빌립의 사마리아에서의 전도사역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에서 ‘땅 끝’을 잇는 의의를 갖는 것이다. 그리고 사마리아 전도사역은 또 다른 의미를 갖는데, 사실 유대와 사마..

성경인물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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