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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세상읽기 327

[남정욱 칼럼] 환자가 자가처방으로 소생해보겠다는 국민의힘

길 가던 나그네가 굴뚝 옆에 땔감이 잔뜩 쌓여 있는 것을 보고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다른 곳으로 옮기라 했다. 주인, 무시하고 그대로 방치했다가 결국 불이 났고 이웃의 도움으로 겨우 화마를 잡았다.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이웃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했지만 진즉에 땔감을 치웠더라면 이런 자리도 필요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빈축을 샀다. ‘한서’에 나오는 사후약방문 고사의 기원이다. 칼럼 쓰는 날짜가 정해져 있다 보니 결국 사후약방문 꼴이지만 그래도 글을 쓰는 것은 나그네의 충고가 아직 일부 유효하기 때문이다.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참패 이야기다. 시원하게 선거를 말아먹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퇴하는 대신 혁신위원회를 꾸린다는 소식이다. 역시 찍어먹고도 된장인지 아닌지 헛갈리는 국민의힘다운 발상이다. 무능을 소문..

[기고/김풍삼] 한동훈 법무장관을 보고 있노라면.

김풍삼 박사 추석밥상의 민심은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이었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 2년,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언론이 함축성 있게 잘 표현했다. 여기에 한동훈 법무장관의 답변은 “기각은 무죄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답은 본질을 벗어난 동문서답이라고 할 수 있다. 야당은 한동훈 장관을 이재명 정치수사로 몰아 탄핵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 북송의 소동파 시인이며 정치가인 유명한 왕안석이 있었다. 중국 인종 때 개혁정책을 담은 만언서(萬言書)를 작성해 올렸고, 신종 임금 때는 재상이 되어 개혁정책을 실현한 인물이다. 이미 알려진 실화 한 토막을 소개한다. 그에게는 이웃주민들이 천재라고 칭송하는 어린 아들이 있었다. 그는 어느 날 어린 사슴과 노루를 갖고 와서 천재 아들에게 “어느 놈이 노루이고, 어느 놈..

이스라엘군 "하마스, 7일 공격에 북한·이란산 무기 사용"...RPG·박격포 공개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주최한 언론 투어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로부터 거둔 무기를 늘어놓은 모습. [AFP연합] 이스라엘군은 2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공격에서 사용한 무기 일부가 북한·이란에서 제조됐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남부지역 언론 투어 행사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가 사용한 지뢰와 휴대용 대전차 유탄발사기(RPGs), 수제작 드론 등 무기를 전시하고, 이 가운데 이란산 박격포 발사기와 북한산 유탄발사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군 관리는 "이곳 무기의 5~10%가 이란산이고 10%는 북한산"이라며 "나머지는 가자지구 내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

"연예인 마약사건, 누군가 의도·기획했을 수도" 안민석의 음모론에 與 "저질 음모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7(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최근 적발되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예인 마약 사건에 있어서 윤석열 정부가 배후기획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나와 "민주당의 몇몇 인사들이 최근 연예인 마약 사건이 정부의 기획일 수 있다며 저질 음모론을 제기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런건,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일종의 '클리셰적인 발상'에 불과하다"라고 꼬집었다.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의 5선 안민석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 나와 배우 이..

이영애, '가짜뉴스' 열린공감TV 대표 고소

이영애, '가짜뉴스' 열린공감TV 대표 고소 배우 이영애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자신을 폄하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대표 정천수 씨를 고소했다. 이영애의 소속사 그룹에이트는 26일 "열린공감TV 정천수 씨가 이영애 씨를 폄하하고 사실과 다르게 가짜 뉴스를 유포한 것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으며 서울서부지법에 민사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영애 씨는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정씨를 고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 달 넘게 사과와 방송 중단을 기다렸다. 보도 내용이 잘못됐다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도 참된 언론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씨가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성실하게 사과한다..

與, 박정희·노태우 대통령 추도식 전면 참석···조문정치 첫발 떼는 인요한 與 혁신위원장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치인들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43주기 추도식을 마친 뒤 박정희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2022.10.26(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최근 인요한 신임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인선해 공개활동에 나선 가운데, 그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함께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다. 이는 인요한 위원장이 당 혁신위원장 취임 이후 맞이하는 첫 공식 행사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신임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현충원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예정된 서거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시 중단됐다가 올해부터 재개된 이번 추도식에는, 김기현 당대표와 인요한 위원장, 윤재..

윤석열 대통령은 왜 박정희 대통령의 추도사를 직접 써야만 했을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읽고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박6일간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26일 오전 8시 40분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검은색 양복으로 갈아입고 곧장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얘상치 못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두가지 의미있는 내용이 회자(膾炙)되고 있다. 우선 윤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첫 번째 현직 대통령이라는 점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은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그리고 윤석열 현 대통령이..

유통업계 두 거물, 롯데 신동빈-신세계 정용진의 ‘동병상련(同病相憐)’ 그리고 이재용의 경우

신동빈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의 야구장 응원모습 대한민국 유통업계의 두 거물(巨物), 롯데 신동빈 회장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나란히 ‘가을앓이’를 하고 있다. 백화점과 마트, 온라인 소핑몰에서 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은 야구사랑이 지극하고, 국내 프로야구팀을 소유한 구단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한국의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일본의 프로야구팀 ‘지바롯데마린스’ 구단주까지 겸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그룹 안팎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021년 1월, SK와이번스를 인수해서 ‘SSG랜더스'를 만들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추신수, 김광현 선수를 비롯해 몸값이 비싼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서 2022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들어 냈다. 국내 재벌 총수 중 유일하..

막가는 민주당과 ‘개딸’의 뇌구조, 한동훈이든 이선균이든 닥치는 대로 ‘음모론’ 살포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이 닥치는 대로 ‘음모론’을 제조해 살포하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에 기반한 음모론 살포가 벌써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경 부대변인은 김승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딸의 학폭 사건이 '이선균 배우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덮여가고 있다'는 음모론을 살포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음모론은 근본적으로 확인되기 어려운 무책임한 주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대표적 주범으로 꼽힌다. 총선에서도 음모론이 확산되면 표심이 극도로 왜곡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당의 음모론 살포에 대한 정부여당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이경 부대변인 2개의 음모론 살포...공통점..

정대협의 위안부 운동에 제동이 걸렸다...대법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무죄"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기존의 통설을 깨는 판결이 나왔다. 사건 접수 6년만에 이뤄진 역사적 판결이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6일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한 박유하 전 세종대 명예교수에 대해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원심이 유죄로 인정한 이 사건 각 표현은 피고인의 학문적 주장 내지 의견의 표명으로 평가함이 타당하고,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만한 '사실의 적시'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전교수에게 사실상 무죄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이다. 이날 판결은 그동안의 위안부 운동에 대한 문제점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 전 교수는 이날 법정 앞에서 취재진들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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