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탈출>했다는 뜻으로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어린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하신다는 진리를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출애굽기는 창세기의 후속편으로서 야곱의 자손 70명이 수백만으로 증가하여 바로의 학정하에서 가나안땅으로 향하는 말씀의 기록입니다. 그리고 출애굽기가 구속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출애굽기가 <복음>을 가르쳐 주는 책이라는 사실입니다.
출애굽기의 첫째 장면은 출애굽기 1장에서 18장까지의 말씀으로 <구원을 위한 준비>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서 위대한 인물 모세를 예비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고난을 통한 기도의 간구를 통해서 모세라는 인물을 보내어 주심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난과도 같이 우리에게 고난은 기도의 기회가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기도를 들어주시고 이스라엘에게 모세를 주심같이 우리에게 선하신 응답이 반드시 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의 기도의 응답이었던 모세는 한평생 120살을 살면서 40진법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즉, 애굽에서 40년, 광야에서 40년을 보내고, 그리고 40년동안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한 치의 오차가 없다는 것이요, 하나님은 우리가 준비한 것만큼 쓰신다는 사실입니다.
출애굽기의 둘째 장면은 출애굽기 19장에서 24장까지의 말씀으로 <율법>입니다. 모세가 받은 율법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이는 도덕법, 시민법, 그리고 의식법입니다. <도덕법>은 우리가 아는 <십계명>에 해당합니다. <시민법>은 10계명을 그 사회에 적절히 적용한 법입니다. 다음으로 <의식법>은 제사법과 성결과 의식의 법을 말합니다. 이 법은 예를 들어 제물을 통해 용서받는 것 등을 말합니다. 그런데 <의식법>은 이미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미 성취되었기 때문에 여자적(如字的), 즉 문자 그대로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율법은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 주신 법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율법은 우리가 구원을 받기 전에 먼저 죄를 깨달으라고 주신 법입니다. 이는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달은 다음에는 은혜로 구원받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사람은 율법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길을 걷기 위해 지키는 것 뿐입니다.
출애굽기의 셋째장면은 출애굽기 25장에서 40장까지의 말씀으로 <성막>입니다. 신구약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의 일관된 흐름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절대적으로 사랑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구약시대는 <율법>으로 구원을 받고 신약시대에는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주장을 하는데 이를 <2분법>이라고 하며 잘못된 교리입니다. 성경은 신구약 공히 믿음과 은혜로만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법은 영원히 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증거하는 것이 구약의 <성막>입니다.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성막은 성경에서 너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막에 대한 기사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 때문입니다. 출애굽기는 열 세장이 성막에 대한 교훈입니다. 레위기는 여덟장, 민수기는 열 세장, 그리고 신명기는 두 장, 그리고 신약성경 중 히브리서는 적어도 네장 정도는 성막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성경에는 40장에 걸쳐 성막의 내용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모르면 성경 40장은 모르고 지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출애굽기를 다시 정리하면 하나님은 율법을 주심으로 우리가 죄를 깨닫게 된다는 것이요, 죄를 깨달은 죄인들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성막>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을 때만이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가 다가 온다는 사실입니다. 이상이 출애굽기의 전반적인 흐름이요 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