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엘리슨에 "전설"
한국 양궁, 사상 첫 5종목 석권
한국 선수단, 메달 전체 24개
...2021년 도쿄·2016년 리우 성적 이미 넘어




'신궁' 김우진(청주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양궁은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 5개 싹쓸이'에 성공했다.
앞서 한국은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혼성전), 여자 개인전을 모두 석권했다.
김우진은 이날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슛오프 접전 끝에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 한국은 10번째 금메달을 수확했으며, 2012 런던 대회(금메달 13개) 이후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 획득에도 성공했다.
또 이번 대회 양궁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을 제패했던 김우진은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서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양궁 3관왕은 2020 도쿄 대회 안산(광주은행), 이번 대회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김우진이 세 번째이며, 남자 선수로는 처음이다.
아울러 김우진은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상 금메달 4개)을 넘어 역대 한국인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는 세계양궁연맹(WA)도 "전설"이라는 평을 남길 정도로 '신궁 맞대결'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세트 점수 4-4로 팽팽이 맞선 가운데 김우진과 엘리슨은 5세트에서 번갈아 10점을 쐈다. 결국 나란히 10점 3발씩을 꽂아 넣으며 경기는 단 한 발로 승자를 가리는 슛오프로 넘어갔다.
슛오프에서도 나란히 10점을 기록했지만, 과녁에서 단 4.9㎜ 앞선 김우진이 금메달을 확정했다. 김우진의 화살은 정중앙까지의 거리가 55.8㎜, 엘리슨의 화살은 60.7㎜이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4일 양궁과 복싱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선수단 전체 메달은 24개(금 10개, 은 7개, 동 7개)로 늘었다.
2021년 도쿄(금 6개, 은 4개, 동 10개로 20개)와 2016년 리우 대회(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21개)의 금메달 및 전체 메달 수를 이미 넘어섰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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