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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겨냥 尹 "왜 1인당 25만원 주나, 100억씩 주지"

성북동 비둘기 2024. 7. 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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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겨냥 尹 "왜 1인당 25만원 주나, 100억씩 주지"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전 대표의 영향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까지 발의한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법(2024년 민생위기극복 특별조치법)'을 작심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를 주재하며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비판하고 건전재정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이 와중에 윤 대통령은 "왜 25만원을 줍니까. 국민 1인당 10억씩, 100억씩 줘도 되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 국민에게 최소 2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원하는 '2024년 민생위기극복 특별조치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이 법안은 전날 민주당 주도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됐다.

 

야당이 전 국민 현금 지원을 위해 국채 발행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국채라는 것을 정말 개념 없이, 방만 재정이라는 것에 대해 대차대조표에 대변, 차변이 일치되면 문제없다는 식으로 마구 얘기한다"며 "그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뻔한 것 아니겠느냐. 일단 물가가 상상을 초월하게 오를 뿐 아니라 대외 신인도가 완전히 추락해서 정부나 기업들이 밖에서 활동할 수도 없게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2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포퓰리즘적 현금 나눠주기가 아니라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에게 맞춤형으로 충분한 지원을 펼치고 구조적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냥 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정말 필요한 곳에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책은 만들어놓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집행이 잘 돼야 한다"며 "집행, 전달 체계가 원활히 작동되는지 늘 점검해야 하고 팀플레이를 할 땐 피트스탑 같이 빨리해야 한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데 늦으면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피트스탑은 F1 경기에서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타이어 교체, 수리 등을 위해 2초 내외로 일시 정지하는 것을 말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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