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사 1:15)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피’는 다음과 같이 해석해야 할 것 같다.
‘피=죄=욕심’. 이렇게 말이다. 하기야 양손에 자기 욕심을 가득 움켜쥐고 기도를 하는데 어찌 기도응답이 오겠는가?
필자의 전도 대상자 1호인 전유성의 발상이 그답다.
전유성:요즘 교인들이 기도응답 못받는 이유가 있다니깐.
전영호:이유가 뭘까?
전유성:요샌 교회를 너무 크고 빵빵하게 잘짓는거야. 음향 조명 시설도 빵빵한데 방음 시설까지도 완벽한거 있지.
전영호:근데?
전유성:바로 그게 문제야. 방음이 완벽한데 아무리 주여 주여! 외쳐도 그 소리가 하나님한테 전달이 되겠냔 말야.
교회 건물만 번지르르하고 믿음의 깊이가 없으니 기도응답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하는 주님의 말씀으로 들리는 건 웬일일까?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사 1:12)
어쩜 그렇게 내 얘길 성경에 상세히도 기록을 해놓으셨는지 원. 교회 앞마당만 밟고 오는 이들이여 회개하자는 말씀.
지금 나의 기도 제목들은 과연 내 욕심만 채우려는 정욕적인 기도가 아닐까 점검해보는 시간이 절대 필요한 것 같다.
여기 밤이 깊었는데도 통성으로 기도하는 아이가 있었으니….
아이:하나님! 자전거 한 대만 사주세요! 꼭 사주세요. 예 하나님!
엄마:아니 무슨 기도를 그렇게 요란하고 시끄럽게 하는거야?
아이: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거예요.
엄마:하나님께선 속삭이듯 기도를 해도 다 들어주시니까 조용히 기도하란 말야.
아이:싫어요! 조용히 기도하면 하나님은 들어주실 줄 모르지만 우리 아빤 못 들으시잖아요.
뭐 사실 우리 기도도 이 아이 수준밖에 더 되겠는가.
크리스천유머연구소장(humorschool@paran.com)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머9 (1) | 2023.05.22 |
---|---|
유머를 섞어서 하는 부탁 (0) | 2023.05.17 |
술, 담배에 관한 유머 (0) | 2023.05.17 |
윈스턴 처칠 卿의 뛰어난 유머 (0) | 2023.05.17 |
대화에는 유머가 필요하다 (0) | 2023.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