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세상읽기/정치 경제

간장,된장에 김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밥상물가 "비상"

성북동 비둘기 2024. 5. 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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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양반김' 한 묶음 1만원 돌파 

샘표식품, 내달 중순 평균 7.8% 인상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판매대의 조미 김(위)과 간장들. [연합뉴스]
 

다음 달부터 간장, 된장 등의 장류와 국민반찬'인 김 가격 등이 일제히 급등하며 '밥상물가' 부다이 더욱 커지게 됐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조미김 시장 부동의 1위인 동원F&B가 다음 달 1일부터 김 가격을 15% 올린다. 동원 조미 김은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는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동원 '양반 들기름김'(4.5g 20봉) 가격은 9천4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천500원(15.8%) 오른다.

앞서 CJ제일제당은 11∼30%,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은 10∼30%가량 씩 이달 초 김 가격을 이미 올렸다. 

 

이같은 가격 인상은 조미김의 가공 전 원재료인 김 원초 가격이 1년 전의 2배로 올랐기 때문이다. 

 

일본과 중국의 원초 작황 부진 속에 한국 김 수출 수요가 늘며 국내 재고가 평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장, 된장 가격도 오른다. 

 

국내 간장 시장 1위 업체인 샘표식품은 다음 달 중순 간장 제품 가격을 평균 7.8% 올릴 예정이다. 대표 제품인 '샘표 양조간장 501' 가격은 11.8% 올라간다.

 

샘표식품은 7월 이후에는 된장 제품 가격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샘표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최대한 미뤄왔지만, 원료비와 제조비 상승으로 이번에 인상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CJ제일제당과 대상은 내부적으로 가격 조정을 검토해 왔으나, 현재 구체적인 인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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