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한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무역수지도 다섯 달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일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수출액은 550억93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5.1% 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12개월 연속 감소해오다가 지난달 13개월만에 반등한 셈이다.
지난 1월 463억4700만 달러까지 하락했던 수출액이 꾸준히 상승해왔다. 이는 수출 부진이 본격화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란 평가다. 다만 반도체 실적 악화 등으로 인해 수출 감소세가 심화되면서 수출 플러스 회복에 어느 정도 기저효과가 작용했단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6억4천만 달러인 것으로 드러나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율은 지난 1월 16.4%로 최저점을 찍은 뒤 올해 9월엔 4.4% 감소로 감소세가 줄었다. 그러다 지난달 5.1% 수출 증가로 돌아섰다.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이유엔 우리 경제의 '효자 품목'인 반도체 시황이 상대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의 10월 수출은 3.1%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연중 최저 수준이다. 지난 9월 반도체 수출 감소폭은 14.4%였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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