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세상읽기/사회 문화

"더위엔 한국식 찜질방"...WP '폭염 탈출' 방법으로 추천

성북동 비둘기 2023. 8. 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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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목욕탕 체험은 다른 나라로 탈출할 수 있는 기회"
찜질방. [연합뉴스]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로 한국에서는 최근 인기가 시들해진 '찜질방'을 미국의 한 유력 일간지에서 '폭염탈출'의 한 방법으로 소개해 화제다.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현지시간)  이상 고온으로 인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한 방편으로 '한국 찜질방'을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 

내용은 '한국식 찜질방에서의 하루'로 WP는 먼저 "40달러만 내면 낮부터 밤까지 한국식 사우나, 이른바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며 "입장객들은 적외선방, 소금방, 한증막 등 다양한 건식 사우나를 비롯해 온탕과 냉탕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요금을 내면 전신 및 얼굴 마사지를 비롯해 다른 미용 시술도 받을 수 있다"면서 "한국식 불고기와 밥, 음료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WP는 독자들에게  '냉방'(cold room)을 피서용으로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 

"냉방은 기본적으로 냉장고"라며 "냉방과 따뜻한 온탕을 오가면 원기가 회복된 것 같고 훨씬 더 숙면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칼럼은 "온도를 낮추는 것만이 찜질방의 장점은 아니다"라며 "실내에서 입을 옷이 제공되지만, 목욕탕에서는 옷을 벗어야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도 추천했다.

이어 "옷을 벗으면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무언가가 생성된다"면서 "한국 목욕탕 체험은 다른 나라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덧붙였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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