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에 대하여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약 4:6)
글쎄다. “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계하시느니라”(막 3:12)는 말씀도 있건만 겸손해진다는 게 왜 그리도 어려운 일인지 원.
필자도 마찬가지이지만 크리스천이네 하면서 겸손으로 가장한 영적 교만을 얼마나 떨고 사는가 말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일수록 나를 나타내지 말아야 되는데 내가 아니면 안되고,내가 아니면 해낼 수도 없고,내가 아니면 교회 부흥도 안되었고…. ‘내가! 내가! 내가!’ 흔히 하는 말로 내가복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더란 말씀.
어느 교회에서 생긴 일이다. 대성전 출입문을 너무 오래 사용한지라 문짝이 떨어져 나갔단다. 예배시간은 다가오고. 한데 마침 이 교회에 새신자로 등록한 목수 한 분이 재빨리 나서서 완벽하게 고쳐놨단다.
목사:(가죽지갑을 선물로 주며) 우리 교회 창립 기념예배 때 만든 것입니다. 감사의 뜻으로 드리니 받아주시죠.
목수:(화 버럭)아니,사람을 뭘로 보고 이러시는 겁니까? 이까짓 지갑이나 받으려고 문짝을 고친 줄 압니까?
목사:그럼 어떻게 해 드려야죠?
목수:10만원은 주셔야죠. 그래도 교회일이라 싸게 해드린 겁니다.
목사:그러세요. 그것 참 감사한 일이네요.
목사님은 그 지갑을 다시 돌려받은 다음 지갑속에 들어 있던 30만원 중 달랑 10만원만 꺼내 건네주시더란 말씀. 에그,겸손하게 주는 대로 받았으면 지갑에다 30만원이나 보너스로 챙겼을 게 아닌감.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신다고 베드로전서 5장 5절에도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우리는 정말 별 것 아닌 것을 자랑하고 나를 내세우며 엉뚱하게 주님을 팔기 마련이다.
성도1:우리집 개는 슈퍼 가서 물건도 사온다니까요. 다 주님의 은혜죠.
성도2:우리 개는 슈퍼 가서 카드로 서명하고 물건을 사올 정도라니까요. 이보다 더큰 주님의 은혜가 어딨겠어요?
이 어처구니 없는 대화를 듣던 믿음 좋은 권사님 왈!
권사님:(소리 버럭) 그 슈퍼 주인이 우리집 개요,우리집 개!
크리스천유머연구소장(humorschool@paran.com)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화에는 유머가 필요하다 (0) | 2023.05.17 |
---|---|
레이건 대통령은 특유의 유머로 측근과 국민들을 안심시켰다고 합니다. (0) | 2023.05.17 |
교도소 유머 (0) | 2023.05.17 |
술, 담배에 관한 유머 (0) | 2023.05.17 |
세 가지 종류의 유머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0) | 2023.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