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세상읽기/사회 문화

"MBC, '이재명 피습' 보도 편파적...부산대병원이 이송 요청한 것처럼 보도"

성북동 비둘기 2024. 1. 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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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한 오정근 전 MBC보도본부장. [사진=유튜브]

 

11일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한 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관련해 MBC가 편파보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오 전 본부장은 "지난 2일 이재명 대표가 테러당한 시각이 오전 10시 반 경이고, MBC는 30분쯤 뒤인 11시부터 뉴스특보를 내보냈다"며 "피습현장에서 기자가 전화 리포트를 하면서 '민주당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 전 본부장은 "범인이 연행된 직후이고 묵비권 행사중이었는데,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한 것인지 어이가 없다"며 "어쩌면 그 기자는 (범인이) 제발 민주당원이 아니어서 총선에서 우파에 불리하게 작용하길 바랐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기사는 아무리 급해도 즉흥적으로 하지 않는다. 최소한 메모라도 해서 읽는다"며 "무의식중에 실수한 것이라 볼 수 없다. 특정정당 유불리를 담은 희망을 버젓이 뉴스에 내보내는 것이 MBC 현실이라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오 전 본부장은 또 "MBC뉴스데스크는 지난 4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이송을 해야 한다면 헬기가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라 보도했는데, 이 보도를 보면 부산대병원이 헬기이송을 요청했다고 이해할 것"이라며 "다른 언론사 보도는 다르다. 채널에이는 '헬기 요청하지 않았다'고 했고, SBS는 '전원을 요청한 것도, 헬기를 요청한 것도 아니라고 밝혀왔다'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누구 말이 옳은지 취재해서 알려줘야 하는게 언론의 의무인데 MBC뉴스데스크는 뒤로 별 말이 없다"며 "이것이야말로 국민을 무시한 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 전 본부장의 인터뷰는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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