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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부 소속 판사가 돌연 사망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상욱 서울고법 판사(47·사법연수원 33기)는 전날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강 고법판사는 2017년부터 3년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고법 민사24부·가사2부 재판부 소속으로 최근에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2심 재판을 심리 중이었다.
강 판사가 속한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노 관장과 최 회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절차를 지난해 11월 마친 뒤 이달 11일부터 본격적인 변론 절차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 회장 측의 변호사 추가 선임으로 첫 변론이 연기됐고 노 관장 측은 강력 반발했다. 서울고법 측은 전날 재판부 재배당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교체 가능성을 일축하고 재판 진행을 속개할 뜻을 밝혔다.
강 판사는 이번 이혼소송 항소심의 주심 판사는 아니지만 재판부 변동으로 인해 재판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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