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세상읽기/정치 경제

"반도체야 고맙다"...2월 경상수지 68.6억달러 흑자

성북동 비둘기 2024. 4. 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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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에 10개월째 흑자

상품수지 66.1억달러 흑자
서비스수지는 17.7억달러 적자

부산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적재돼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68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열 달째 흑자일 뿐 아니라 흑자 규모도 1월(30억5천만달러)보다 커졌다.

 

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66억1천만달러)가 작년 4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42억4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확대된 것이며, 전년 동월(-12억5000만달러)과 비교해 흑자전환이다.

 

국제수지 기준 수출(521억6천만달러)은 작년 2월보다 3.0% 늘었다. 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다섯 달째 증가세다.

 

특히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63.0%)가 가장 많이 늘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20.1%), 미국(9.1%)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화학공업제품(-8.9%), 철강제품(-8.8%), 승용차(-8.2%) 등은 뒷걸음쳤다.

 

같은 기간 수입은 455억5000만달러로 12.2% 줄어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통관 기준 수·출입을 보면 수출은 524억달러로 1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수입은 13.1% 감소한 481억1000만달러였다.

상품수지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17억7천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다만 적자액은 1월(-26억6천만달러)보다 적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13억6천만달러)가 전월(-14억7천만달러)과 비교해 한 달사이 다소 축소됐다. 한은은 출국자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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