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심각한 인권 문제를 다룬 영화 '행복의 발견'이 오는 18일 시사회를 개최한다.
'행복의 발견'은 북한의 인권 침해 실태와 탈북민 정착의 어려움을 조명하는 영화로, 감성적 스토리텔링과 증언으로 공감과 이해도를 높였단 평가다.
이 영화는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위해 라오스 시골로 여행을 떠난 무명 연극배우 수인이 북한 인권운동가 태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수인은 태희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태희가 겪었던 인권 침해의 아픔과 정착의 어려움을 알게 된다.

영화 내용은 세 차레 강제 북송과 네 차례 탈북을 거친 북한 인권운동가 김태희 씨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김태희 씨는 북한과 중국에서의 고통과 시련을 딛고 한국에 정착한 후에도 탈북민의 인권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태희 씨는 이 영화에 대해 "탈북민이 겪는 고통과 희망을 담은 이야기"라며 "많은 분이 이 영화를 통해 탈북민에 대해 관심을 두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에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 밝혔다.

'행복의 발견'은 필름 에세이와 유튜브 스타일을 결합해 인물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는 동시에 관객과 정서적 교감을 형성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북한 인권 영화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영화는 북한 인권을 주제로 영화를 만들어온 이용남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해엔 '유 돈 노우'란 영화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유 돈 노우'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낸 작품으로 락스퍼국제영화제,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UK, 부산청년통일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행복의 발견'은 '유 돈 노우'에 이어 북한 인권 영화 3부작의 두번째 이야기다.

감성적인 스토리텔링과 증언을 통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북한 인권 문제와 탈북민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복의 발견' 시사회는 오는 18일 오후 3시 CGV 청주터미널 2관에서 열린다. 시사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상영후 이 감독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참석해 무대인사 및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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