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불가능을 이기고 한계를 뛰어넘는 기도의 위대한 능력)/
E.M.바운즈
Chapter 1 기도가 하나님의 도우심이 임하시는 통로다
1. 기도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통로이다
기도는 모든 성도들의 고유한 특징이다. 기도가 바로 능력의 비밀이다. 사역의 에너지와 활력은 기도의 골방에서 나온다. 인간에게는 인간 외부로부터 오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언제나 적절하고 올바르고 참되게 판단하는 능력과 황금률(마7:12)을 따라 살아갈 능력이 인간에게는 본성적으로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할 수 있도록 ‘기도’를 명하신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사랑의 법을 느끼고, 사랑의 법을 따라 말하며, 그 사랑의 법을 따라 모든 것을 행하는 능력을 얻는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롬12:12-13). 바울은 이 비할 데 없이 귀하고 눈부시고 관대한 이타적 은혜들이 기도의 능력에서 비롯되어 기도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기록하고 있다.
2. 언제나 기도의 행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4:2)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행1:14)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행6:4)
기도는 중단 없는 것, 부단한 것, 열심히 하는 것, 의욕적으로나 심적으로나 행동으로 옮기는 측면에서 멈추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의 영과 생활은 언제나 기도의 태도를 지녀야 한다. 우리가 언제나 무릎을 꿇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의 입술에 기도의 말만 담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의 영은 언제나 기도의 행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3. 성령께서 주시는 유익의 실제적 전달은 뜨거운 기도에 달려 있다.
우리가 이렇게 기도해야 하는 까닭은 성령께서 전해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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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다 할 수 없는 유익들, 즉 성령께서 친히 전달자가 되어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유익들의 실제적인 전달과 결과가 기도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또한 성령과 크신 은혜가 임하는 것이 우리의 나약하고 형식적인 기도 과정이나 행위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도저히 억누를 수 없는 의욕으로 불붙은 기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저히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절실한 기도, 하나님의 가장 좋은 것들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최상의 복을 얻을 때까지 쉽사리 포기하지 않고 결코 시들지 않으리라 단호히 결단한 뜨거운 기도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Chapter 2 기도의 손이 하늘의 황금 열매를 딴다.
1. 하나님의 약속이 기도의 견고한 토대이다
하나님의 약속이 없으면 기도는 근거를 잃고 괴상한 것이 되어버린다. 반대로 기도가 없으면 하나님의 약속은 흐릿해지고 울리지 않는 소리가 되며 아련해지고 우리와 무관한 것이 되고 만다.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의 기도를 담대하고 억누를 수 없는 것으로 만든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 삶에 실제로 깊이 영향을 끼치는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벧후1:4)이 된다.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가 기도할 때 마땅히 고대하고 기대해야 할 토대로서, 엄청난 가치와 광범위한 지경을 지니고 있다. 실로 크고 보배로운 하나님의 약속의 실현 가능성과 실현 조건은 전적으로 우리의 기도에 달려있다. 하나님의 약속을 풍성한 결실로 만드는 것, 하나님의 약속을 생생한 현실로 만드는 것은 오직 기도 밖에 없다. 영적 에너지로서의 기도는 그 광범위하고도 강력한 역사가 입증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약속이 실제적으로 실현되기 위한 길을 닦고 또 그 길에 이르게 한다.
2. 하나님의 황금열매는 기도로만 딸 수 있다.
하나님의 약속들은 신자의 삶과 경건에 관계된 모든 것들, 육신과 영혼에 관계된 모든 것들, 시간과 영원에 관계된 모든 것들을 포함한다. 하나님의 약속은 현재를 축복한다. 하나님의 유익은 측량할 수 없는 영원한 장래에까지 미친다. 그리고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잘 가꾸어 마침내 결실을 맺게 한다. 하나님의 약속은 오직 기도로만 딸 수 있는 하나님의 황금열매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오직 기도로만 뿌릴 수 있고 경작할 수 있는 하나님의 썩지 않는 씨앗이다.
기도와 하나님의 약속은 상호의존적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기도에 동기와 활력을 불어넣고,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우리 삶에 들이고 실현시킨다. 하나님의 약속은 오랜 가뭄 끝에 넉넉히 쏟아지는 단비와 같고, 기도는 이 복된 물의 도착지를 정하고 나르고 보존하는 통로와 같다. 곧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이 도달할 목표를 정하고 그 약속이 우리 삶을 축복하고 회복시키고 비옥하게 할 때까지, 또한 그 약속이 우리 자신의 것이 될 때까지 그것을 지속적으로 재촉한다.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견고히 붙잡고 경이로운 결과를 맺도록 잘 관리하며, 그 길에 놓인 장애물들을 제거하고 그 약속이 영광스럽게 성취되도록 길을 닦는다.
3. 기도의 사람이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본다.
하나님의 약속은 ‘보배롭고 지극히 크지만’ 또한 구체적이고 명백하고 개인적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창22:15-18)은 명료하고 명백하였지만, 이 약속의 통로인 이삭의 아내 리브가는 아이가 없었다. 그녀가 임신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에 어쩔 수 없는 장애가 되었다. 그러나 이 약속을 실현하는 통로인 이삭의 기도(창25:21)로 때가 이르러 그녀에게서 아이가 태어났다. 이삭의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위한 길을 열었고, 그 약속이 경이롭게 성취되도록 했으며, 그 약속이 효력을 발휘하여 놀라운 결과를 낳게 하였다.
_집요한 기도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창31:3)
야곱은 이 약속을 따라 즉각 움직였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오랜 세월 동안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고 더욱 지독해진 형 에서의 복수심과 살의殺意 뿐이었다. 이에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전적으로 의지하여 하루 밤 동안 기도의 씨름을 하였다. 그 결과 그의 이름과 본성이 변화되었고, 구원을 받고 완전히 다른 새 사람이 되었다. 그뿐 아니라, 형 에서의 심경에도 변화가 일어났고, 두 형제가 대면했을 때, 사랑이 두려움과 증오의 자리를 대신하였고, 진정한 형제 우애를 보였다.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되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온 밤을 지새우는 집요한 기도가 필요했으며, 하나님의 약속을 확실한 현실로 만들고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 씨름하는 두려운 밤이 필요했다. 야곱의 기도는 실로 놀라운 일을 이루었다. 그에게 놀라운 보상을 가져다 주고 놀라운 결과가 임하도록 재촉한 것은 하나님의 약속과 야곱의 기도였다.
_맹렬한 기도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왕상18:1)
엘리야 시대, 지독한 가문이 이스라엘 땅을 저주했을 때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종 엘리야에게 명령하고 약속하셨을 때에, 엘리야 선지자의 기도는 끊임없이 일곱 번이나 지속되어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일곱 번째로 기도했을 때 선지자의 인내와 경계는 보상을 받았고, 하나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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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최종적으로 성취되었다. 엘리야의 지칠 줄 모르는 맹렬한 기도가 하나님의 약속에 승리의 결말을 가져왔고, 이로써 혹독한 가뭄으로 타 들어가던 이스라엘 땅에 넉넉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4. 나약한 기도가 하나님의 약속을 생생한 현실로 만들지 못한다
하나님의 영원한 뜻이 우리 삶에서 좀처럼 이루어지지 못하는 까닭이 무엇인가? 우리의 기도가 너무 작고 미약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도는 너무 미미하고 약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으로 그 약속을 주장하지 못한다. 구하지 않기 때문이요, 구해도 잘못 구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경이로운 뜻을 이루는 데는 경이로운 기도가 필요하다.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과 뜻에 근거한다. 기도는 하나님께 온전히 굴복한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불충하는 한숨을 결코 내쉬지 않는다. 기도는 일반적이고 공통적인 흐름으로 볼 때나, 하나님 말씀의 직접적인 약속에 근거하여 성령의 조명하심과 역사하심 아래서 하나님의 뜻에 의식적으로 순응하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의 약속이 기도의 확실한 토대라는 사실보다 더 확실한 것은 없다. 하나님 말씀을 믿고, 믿는 그대로 기도해야 한다는 말이다. 다른 모든 것들은 그저 그림자처럼 아련하고 불안정하고 변하기 쉽기 때문이다. 우리 믿음의 토대요 기도의 견고한 기반은 우리의 감정이나 공로나 일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의 약속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기도에 의해 우리 삶에 새겨지고, 기도에 의해 우리의 것이 되고, 기도에 의해 믿음의 팔에 붙들린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약속에 효력을 부여하고, 그 약속이 향할 대상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그 약속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 그 약속이 우리에게 소용이 되게 한다는 사실을 유념하라!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이 실제적으로 현재에 소용이 되도록 한다. 기도는 비옥한 땅에 하나님의 약속의 씨앗을 뿌려 풍성한 결실을 맺게 한다. 하나님의 약속은 가뭄 뒤에 내리는 단비처럼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임한다. 그러나 그 약속이 우리 삶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것, 그 약속이 우리 삶에서 성취되도록 촉진 시키는 것, 그 약속을 우리 자신의 필요를 위해 쓰는 것은 오직 기도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기도는 믿음과 함께 하나님의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의 과수원으로 들어가 거기 있는 가장 잘 익은 풍성한 열매들을 손과 마음으로 딴다. 하나님의 약속은 강한 전류처럼 번쩍번쩍 불꽃을 튀긴다. 그러나 생명을 주는 이 역동적인 전류를 회로에 연결하지 않는 한, 그래서 우리 삶 속에서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우리 삶을 축복하는 강력한 힘으로 만들지 않는 한, 그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유익도 주지 못한다.
Chapter 3 하나님의 약속은 기도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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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성취된다.
1.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시며, 우리 개인을 향한 약속이다.
하나님의 지극히 큰 약속들은 기도의 길을 따라 성취된다. 하나님의 큰 약속들은 기도를 불러 일으키며, 기도를 통해 흘러나와 온전히 이루어지며, 기도에 의해 가장 잘 익은 열매를 맺는다. 하나님의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벧후1:4)은 우리의 기도를 기다린다. 에스겔서 36장(36:25-28,37)에 기록된 하나님의 장대한 약속, 우리를 정결하게 하시겠다는 약속, 신약에서 완전히 무르익어 풍성한 열매를 맺은 그 약속은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명백한 예시이다. 이 풍성한 것들을 위하여 누구든지 진실한 마음으로 구하면 구할수록 보배롭고 지극히 큰 이 약속에 더욱 온전히 들어갈 것이다. 이 약속의 처음 결과와 마지막 결과는 물론이고 현실로 이루어지는 모든 과정들이 전적으로 기도에 의해 좌우될 것이기 때문이다.
_’나’를 위한 하나님의 약속
사랑과 정결함의 온전한 마음을 단 한 번도 기도로 구한 적이 없는 사람, 그 귀한 은혜를 통회하는 심령으로 구한 적이 없는 사람의 삶에서 새 마음이 신령한 맥박으로 고동친 적은 별로 없다. 성령의 오심과 내주하심을 단 한 번도 뜨거운 기도로 간구한 적이 없는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을 두신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기도하지 않는 영은 정결한 마음과 무관하다. 기도와 정결한 마음은 손을 맞잡고 다니기 때문이다. 물론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해진 마음의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분출이다. 그러나 이 마음의 정결함은 기도의 결과로 일어난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이 언제나 개인적인 것이며 우리 각자를 위한 구체적인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약속은 불명확한 것도, 모호한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우리 각자를 향하며, 우리 각자를 상대한다. 각각의 신자들이 하나님의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들을 자신의 것으로 주장할 수 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일반화할 필요도 없다. 애매함 속에서 길을 잃을 필요도 없다. 성도는 하나님의 약속에 손을 올려놓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자신의 현재와 장래의 모든 필요를 위해 계획된 것으로 힘껏 주장할 권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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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하나님의 약속과 기도의 연합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29:10, 12-13)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 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단9:2-3)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포로로 잡혀간 것과 포로 생활이 끝날 것에 대해 전능하신 하나님을 대변하였고, 그 분명한 약속 뒤에 약속과 기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말씀을 더했다. 또한 다니엘은 포로기간이 만료될 무렵,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시키고 포로생활에 종국을 고하기 위해 강력한 기도에 들어갔다.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약속과 다니엘의 기도가 바벨론의 속박의 사슬을 끊고, 이스라엘에게 자유를 주고, 하나님의 백성을 고향으로 다시 데려왔다. 하나님의 약속과 기도가 서로 연합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한 것이다.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 밖에서 기도하더니… 사가랴여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눅1:10, 13) 하나님께서는 메시아의 도래를 알리는 자가 먼저 온 뒤에 비로서 메시아가 도래할 것이라고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하셨다. 그리고 이 엄청난 축복과 존귀함을 기도로 실현시키려 했던 유일한 부부는 사가랴와 엘리사벳 뿐이었다. 선지자들을 통해 전해진 주님의 말씀과 늙은 제사장 부부의 기도가 세례 요한을 선물로 받게 되었던 것이었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롬15:30-31)
바울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 사도로서의 그의 사명에 깊이 새겨진 하나님의 약속, 그가 예루살렘에서 체포된 후에 아그립바 왕 앞에서 자신을 변호했을 때에 자신의 입으로 말했던 하나님의 약속은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행26:17)라는 것이었다. 유대인과 이방인들로부터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던 바울은 로마에 있는 형제들에게 기도를 강력히 요청했고, 그들의 기도와 바울의 기도가 합하여 바울의 구원과 안전을 확보해 주었고, 그가 사도로서 받은 약속을 생생한 현실로 만들어 주었으며 또 온전히 성취하게 했다.
2. 기도가 없으면 하나님의 약속은 길을 잃는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약속과 우리의 기도로 성화될 수 있고 실현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들을 유효한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그래서 생명을 주는 이 풍성한 강물을 우리 마음에 받아 들이지 못하면 하나님의 깊고도 넓은 약속의 강이 치명적인 영향력으로 돌변하거나 심연 속에서 길을 잃게 될 것이다.
_하나님 약속의 유효성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눅24:49).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행1:14)
제자들에게 성령을 주시겠다는 약속은 매우 명백한 ‘아버지의 약속’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위로부터 능력이 입혀질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면서 행했던 제자들의 끈덕지고도 집요한 기도가 여러 날 지속된 후에야 비로서 성취되었다. 그들이 약속의 확실성 위에 자신들의 기대를 올려놓고 기도하는 동안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여 그들 모두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약속과 기도는 손을 맞잡고 함께 다닌다. 제자들이 다락방에서 여인들과 함께 뜨겁고도 구체적인 기도를 며칠 동안 지속한 결과 오순절이라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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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날을 탄생시켰다. 옛날 제자들의 기도가, 그들의 강력한 기도, 마음을 합하는 기도, 뜨거운 기도, 지속적인 기도가 오순절의 능력과 영광 안에서 교회와 세상에 성령을 가져왔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성도들이 합심하여 지속적으로 드리는 강력한 기도는 동일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3. 하나님의 자비의 약속은 기도하지 않는 자를 향하지 않는다.
죄인은 회개하는 죄인을 용서할 권리를 갖고 계신 분이 주신 자비와 용서의 약속에 근거하여 기도할 때에 자비를 얻을 수 있다. 기도는 하나님을 찾는 죄인에게 언제나 용서를 가져다준다. 하나님의 너그러운 용서가 죄인에게 생생한 현실이 되느냐 되지 못하느냐는, 죄인이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여 기도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좌우된다. 구원은 믿는 이들에게 약속된 것이다. 그러나 믿는 죄인은 언제나 기도하는 죄인이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하나님을 믿는다 말하면서 기도하지 않는 자들을 향한 약속을 갖고 계시지 않은 것처럼, 기도하지 않는 죄인을 향한 용서의 약속을 갖고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기도는 죄인의 마음의 진실함을 나타내는 확실한 표지이고, 또 죄인이 하나님을 발견하기 위한 올바른 길로 향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너그러운 용서에 대한 확실한 예언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와 받아주심의 약속은 가련한 죄인에게 소망을 준다. 이 약속은 죄인을 독려하여 기도하게 한다.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주신 약속은 실로 광대하다. 하나님이 가련하고 배고프고 길 잃은, 타락하여 파괴된 심령에게 주신 약속은 실로 놀랍다. 그리고 기도는 그 모든 약속들을 이루고 입증하기에 충분한 팔을 가졌다. 지금 하나님의 약속이 모든 영혼들을 실로 강력하게 격려하고 있다. 지금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여 기도하자!!!
Chapter 4 기도는 하나님이 쥐여주신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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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도의 가능성은 무한하여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기도의 가능성은 실로 엄청나며, 기도의 범위는 실로 광대하다.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이 은혜의 수단은 실제로 놀라운 일들을 이룬다.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꼭 잡는다.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여 우리가 기도하지 않을 경우에는 하지 않으실 일들을 행하시게 하신다. 또한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성도의 손에 쥐여주신 기이한 능력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크신 뜻을 이룰 수 있고 또 진귀한 결과들을 얻을 수 있다. 기도는 모든 것들에 영향을 끼치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크고 작은 모든 약속들을 포괄한다. 기도의 유일한 한계는 하나님의 약속과 그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기도는 인간의 유익을 위해 고안되었으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의도되었고, 구속과 섭리의 하나님의 은혜로운 뜻을 수행하는 하나님의 특별한 통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장치이다.
기도의 폭과 넓이가 얼마나 광대한지! 기도가 얼마나 높은 곳까지 능히 도달하는지! 기도는 하나님과 인간을 위해 타오르는 영혼의 숨결이다. 기도는 복음이 나아가는 곳까지 나아가며, 복음처럼 넓으며, 복음처럼 인간을 사랑하며, 복음처럼 인간을 위해 탄원한다. 기도는 사도들이 전도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주었고 복음을 전파하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기도의 간구는 하나님을 향한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기도에 의해 움직이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다양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자신의 일을 하신다.
기도는 그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친다. 인간의 최고 행복에 관계된 모든 것,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관계된 모든 것이 기도의 주제가 될 수 있다.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21:22) 하신 예수님의 약속에서 ‘무엇이든지’라는 단어는 하나님과 인간에게 관계된 모든 것을 포함한다. 우리 모두가 기도의 가능성을 제대로 깨닫고, 기도에 응답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그 광대하심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영적, 물질적인 모든 풍성한 은혜와 시간과 영원을 위한 말할 수 없는 유익이 우리의 것이 될 것이며, 우리는 나날이 놀라운 축복을 받고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이 널리 확장될 것이다.
_기도의 열매와 상관관계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16:23-24) 주님이 제자들과 나누신 이 대화는, 제자들을 준비시켜서 새로운 차원의 세상, 곧 기도가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는 새로운 차원의 세상을 맞이하도록 하기 위함이셨다. 기도가 복음을 보존하고 더 나아가 공세적으로 만드는 주된 매개로 역사하는 새로운 차원의 세상을 맞이하도록 하기 위함이셨다. 주님은 제자들을 택하신 것이 그들로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기도와 열매를 맺는 이 문제가 매우 중대한 문제이며, 또한 우리를 택하신 것도 이 기도의 사역을 위함이라고 가르치고 계신다. 주님이 제자들을 택하신 것처럼 우리를 택하신 주된 목적, 우리를 친구로 삼으신 주된 목적은 기도의 열매를 맺는데 더욱 적합한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_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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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기도의 참된 조건을 충족시키는 모든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우리의 기도가 참된 조건을 충족할 때, 무엇이든지 주님께 진실로 아뢸 때, 우리 기도의 가능성은 광대해진다. 그럴 때에 그 기도의 범위는 종횡으로 무한히 확대된다. 그럴 때, 기도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움직여 크고도 놀라운 일들을 일으키게 한다는 말이 우리 삶에서 생생한 현실이 된다. 기도의 유익과 가능성과 필요성은 주관적 특징과 더불어 매우 독특한 객관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기도가 뚜렷한 목표를 겨냥하고 단도직입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도는 언제나 뚜렷한 목표를 향해 직접 질주하며 원하는 것을 확보하기 위해 애쓴다. 기도는 우리가 갖지 못한 어떤 것,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 그래서 우리가 갈망하는 것을 구하며, 찾으며, 그것을 얻기 위해 문을 두드린다.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직접적인 연설이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기도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복을 가져다주며 우리를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든다. 기도는 전적으로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 우리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기 때문이다. 기도는 하나님으로 하여금 우리를 위해 움직이시게 함으로서 우리를 움직인다. 기도는 세상을 움직이는 손을 움직인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의 광대한 가능성을 좀처럼 실현하지 못한다. 우리가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 그래서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기도하는 우리의 두 손에 놓으실 때, 하나님의 약속이 엄청나게 다가오는 탓에 우리가 그만 믿음의 동요를 겪고 놀람 속에서 주저하게 되기 때문이며, 또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 곧 ‘모든 것들을’, ‘무엇이든지’ 다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너무 크고 광대하고 엄청난 탓에 우리가 당황함 속에서 뒷걸음치면서 온갖 질문과 의심에 굴복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 앞에서 불신앙으로 주춤거린다(롬4:20). 우리는 하나님의 응답의 크기를 우리의 작은 믿음의 크기만큼 축소시키고, 하나님의 응답의 수준을 하나님의 능력과 후하심과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 것들에 대한 우리의 편협한 생각만큼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린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약속하신 모든 것들을 그대로 행하신다.하나님의 약속은 평범한 인간들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신 그대로 기도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역사하고자 하신다.
2. 기도와 믿음은 언제나 함께 한다.
기도의 가능성은 믿음의 가능성이다. 기도와 믿음은 샴쌍둥이다. 하나님의 심장이 그들 모두에게 생명을 준다. 믿음은 언제나 기도한다. 기도는 언제나 믿는다. 믿음은 말할 수 있는 혀를 가져야 한다. 기도가 바로 믿음의 혀다. 믿음은 하나님께 속한 것들을 받아야 한다. 기도가 바로 하나님께 속한 것들을 받기 위해 쭉 내민 믿음의 손이다. 기도는 위로 높이 비상해야 한다. 믿음은 기도에게 높이 날아오르는 날개를 준다. 하나님의 약속과 인간의 기도가 믿음에 의해 하나가 될 때, 능히 하지 못할 일은 없어진다. 신자의 집요한 기도는 실로 강력하고 압도적인지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현실로 실현시키며, 당면한 사태의 전망이 불리한 것처럼 보이고 하나님의 약속이 도무지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느끼는 상황에서도 마침내 승리를 거둔다. 기도는 실로 광대한 영역에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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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치는 영예로운 특권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기도를 태만히 할 때, 그 태만은 그 사람 본인을 넘어 광범위한 영역에 손실을 끼친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이야기에 간헐적으로 삽입되는 삽화가 아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가 기도를 위한 준비가 되어야 하며 기도의 결과가 되어야 한다. 열매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에도 기도는 기독교 신앙의 절정이다. 믿음은 기도의 통로일 뿐이다. 믿음은 기도에 날개와 신속함을 줄 뿐이다. 기도는 거룩을 호흡하는 허파이다. 기도는 영적 생명의 언어일 뿐 아니라 연적 생명의 본질 자체를 만들고 그것의 실제적인 특질을 형성한다.
Chapter 5 기도로 닦지 못할 눈물은 없다
1. 기도는 모든 해악을 치료하는 치료제이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봉헌할 때에 드렸던 기도(왕상12:54)는 영감을 받은 지혜와 경건의 산물로 기도의 광대한 범위, 세밀한 세부사항, 풍부한 가능성, 급박한 필요성을 포함하는 명백하고도 강력한 기도관을 제시한다. 그의 기도에는 국가적 축복과 개인적 축복이 들어있고 한시적 유익과 영적 유익이 포함되어 있다. 개인적인 죄, 국가적 재난과 죄, 질병, 유랑, 기근, 전쟁, 역병, 병충해, 가뭄, 해충, 농작물 피해, 농업에 악영향을 끼치는 모든 것들, 원수, 일체의 질병, 솔로몬 자신의 염증, 죄책감, 죄 등 이 모든 것들이 그의 기도에 들어있고 또 그의 제목이 된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이 기도를 들으셨고, 그것이 참된 기도인 한 솔로몬이 간구하는 것들을 담당하시리라 약속하셨고, 이스라엘이 아무리 불리하고 가혹한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그 모든 것을 교정하고 치유하리라 다짐하셨다.
기도는 모든 해악을 치료하는 한 가지 보편적인 치료제이다. 순전한 기도는 모든 악한 것들을 교정하며, 모든 질병을 치유하며, 아무리 비참하고 처참하고 두렵고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능히 완화시키며 상황을 개선한다. 아무도 그런 상황을 개선할 수 없을 때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심으로 기도하고, 참된 기도에 몰두하는 한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응답하실 것이며 우리가 처한 상황을 변화시키고 축복하실 것이다(대하7:12-16).
2. 기도로 닦지 못할 눈물은 없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시15:15)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환난의 종류는 실로 다양하다. 그 폭은 넓으며 그 범위는 거의 무한하다. 그 상태는 실로 보편적이며 비참하며, 그 파고는 실로 절망적이다. 그러나 기도의 범위는 환난의 범위만큼이나 보편적이며, 근심의 범위만큼이나 무한하다. 그리고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임하는 이 모든 해악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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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할 수 있다. 기도로 닦지 못할 눈물은 없다. 기도로 제거하지 못할 영적 침체상태, 기도로 일으켜 세우지 못할 영적 의기소침의 상태는 없다. 기도로 몰아내지 못할 절망은 없다. 기도는 언제나 하나님을 우리의 상황 속으로 모셔와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도움을 베푸시게 한다. 기도는 언제나 하나님 능력의 경이로운 계시를 우리의 상황 속으로 인도한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 있는 모든 가능함이 기도 안에서 우리의 가능함이 된다.
_하나님이 응답하시는 사무엘의 기도
사사시대 사무엘의 기도는 기도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예증하고도 남는다. 사무엘은 기도의 의미를 알고 있던 그의 어머니의 크나큰 믿음과 기도의 수혜자였다. 그의 어머니 한나의 기도로 태어난 사무엘은 기도의 사람으로 성장했다. 그는 강력한 중보의 기도자로써 특별히 하나님의 백성들의 역사가 비상사태에 직면할 때에 돋보이는 역할을 감당했다.
“사무엘이…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삼상15:11)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삼상12:23)
이 중요한 두 구절은 이스라엘의 빼어난 통치자 사무엘이 기도를 습관적으로 행했다는 것과 그것이 사무엘 치세의 주목할 만한 현현한 특징이었음을 보여준다. 사무엘은 기도하는 습관을 갖고 있었고, 하나님께 이르는 길을 알고 있었고,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사무엘과 그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대의가 맥없는 침체의 상태 밖으로 나오게 되었으며, 국가적으로 대대적인 부흥이 일어났으며, 그 열매의 한 갈래로 다윗이 등장하게 되었다.
3. 기도는 가장 큰 일과 가장 작은 일을 이룬다.
기도는 인간의 육신이든 정신이든 영혼이든 인간에게 관계된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친다. 기도는 인생의 가장 사소한 것들도 포괄한다. 기도는 우리 영혼의 영원한 유익에 관계된 모든 것은 물론이거니와 육신의 필요, 음식, 의복, 사업, 재정 등 이에 속한 모든 것을 포함한다. 기도는 세상의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특히 우리 삶의 작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한 일들을 이룬다. 우리 삶의 한시적인 문제들은 영적인 문제들보다 서열이 낮지만, 세상적인 문제들에 관심 또한 우리 삶의 일부이며, 한시적인 문제들은 우리의 염려와 근심이고 그것들은 우리의 신앙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는 온갖 필요와 무능력과 한계를 지닌 육신을 갖고 있다. 그리고 우리 육신에 관계된 것들이 우리 마음을 차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러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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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 역시 우리 기도의 제목이 된다. 우리의 한시적인 문제들은 우리의 건강과 행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것들은 우리의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우리의 정직성을 시험하며 우리 삶의 의로움과 정의로움의 영역에 속해있다. 그러므로 한시적인 문제들에 대해 기도하지 않는 것은 우리 존재의 가장 중요한 영역에서 하나님을 배제하는 것과 다름없다.
_영적 축복과 한시적 축복을 위한 기도
구약은 ‘기도’라는 신령한 장치를 통해 자기 백성을 대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기록이다. 또한 신약은 이와 동일한 원칙들을 입증할 뿐 아니라 훨씬 더 강화한다. 신약에 기록된 기도에 관한 말씀들은 한시적 유익과 영적 유익의 전반을 포괄한다. 우리 주님은 인간들을 위한 보편적인 기도, 즉 모든 나라, 모든 시대, 모든 상황에 처한 인간들을 위한 기도에서 이것을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마6:11)라는 간청으로 표현하셨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필요한 땅의 좋은 것들을 모두 포괄한다. 주님은 마태복음6:25-34절에서, 먹을 곳과 입을 것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시는 동시에 우리 생활을 편안하게 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기도 제목으로 수용하고 구하는 믿음을 독려하셨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여기서 바울이 말한 염려에는 생업, 가정, 신체, 영혼에 관한 모든 염려가 다 포함된다. 우리는 이 모든 염려들을 기도로 하나님께 가져가야 한다. 그리고 자비의 보좌 앞에 나아가 우리에게 염려와 근심과 불편함을 일으키는 모든 짐들을 우리 마음과 영혼에서 내려놓아야 한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느니라”(빌4:19)
마가복음9:14-29에는 귀신을 몰아내지 못한 제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는 이 사건에서 믿음과 기도와 금식의 함축성 있는 교훈, 즉 제자들이 능히 귀신을 몰아낼 수 있었고 또 몰아내야 했는데도 몰아내지 못한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제자들이 귀신을 몰아내지 못한 까닭은 단지 그것이 기도와 금식의 도움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기도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믿음의 능력을 무력하게 했고 강력한 권위의 믿음의 에너지를 받지 못한 탓에 마침내 실패하고 말았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21:22) 하신 예수님의 이 약속은 우리 믿음의 기초 그 자체요, 우리가 기도할 때 딛고 서야 할 견고한 받침이기 때문이다.
_기도하는 사람이 능히 하지 못할 일은 없다
신령한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서 11장에서 믿음의 사례와 믿음의 놀라운 위업을 상술한다. 이런 경이로운 위업들이 군대나 초인적인 힘이나 마법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단지 믿음과 기도로 유명했던 평범한 남자와 여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는 믿음의 무한함 범위에 관한 이 기록이 기도에 관한 빼어난 기록과 긴밀히 관련되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믿음과 기도, 그 둘이 곧 하나이기 때문이다. 기도를 무기로 사용하지 않는 믿음이 승리를 쟁취한 적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다. 믿음이 기도로 장식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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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류관을 얻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믿는 사람이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다면(막9:23), 기도하는 사람이 능히 하지 못할 일도 없다.
Chapter 6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이 닿는 모든 곳으로 달려간다
1. 기도의 가능성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이 좌우된다.
기도의 가능성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측정된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우리의 믿음은 기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믿음은 하나님을 향해 최대한 나아가게 한다. 믿음은 기도에 특질을 부여한다. 나약한 믿음이 언제나 나약한 믿음을 낳고, 강건한 믿음이 언제나 강건한 기도를 낳기 때문이다.
2.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하는 것은 우리의 ‘믿지 않음’이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활기 있는 믿음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한 우리는 하나님을 울타리 안에 가두게 된다.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는 유일한 조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지 못하시게 막는 유일한 조건은 우리의 ‘믿지 않음’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들을 제한하는 조건들(시간, 장소, 능력…등)에 의해서는 제한되지 않는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며 진실한 기도로 부르짖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들으실 것이며, 우리의 상황이 아무리 끔찍하고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비참하더라도 반드시 건져주실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과 관련이 있다. 기도의 가능성의 범위는 하나님의 능력의 범위와 동일하다. 하나님의 능력은 ‘모든 것들을’, ‘무엇이든지’, ‘어떤 것이든지’ 다 덮고도 남음이 있다. 예수님은 ‘무엇이든 믿고 구하라’고 강력히 명하신다.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하나님께서 우리가 소망하고 갈망하는 모든 것 들을, 무엇이든지, 어떤 것이든지 다 행할 수 있으며 또 그러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를 위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구하는 능력을 초월한다. 인간의 생각이나 말이나 상상이나 소망이나 필요,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능력을 측량할 수 없다.
3. 믿음의 기도는 약속을 얻고 또 새로운 약속을 창조해 낸다
기도는 그 정당한 가능성 안에서 하나님 자신을 향하여 나아간다.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믿음과 함께 나아갈 뿐 아니라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믿음과 함께 나아간다. 기도는 단지 약속을 향하여 나아갈 뿐 아니라 약속을 얻고 새로운 약속을 만들어낸다. 엘리야의 믿음의 기도, 다니엘의 믿음의 기도, 히스기야 왕의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얻고 만들어내었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 그를 만드신 이 곧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 아들들에 관하여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내게 묻고 내 손으로 행하는 일들에 관하여 내게 명령하라”(사45:17)…기도하는 백성의 손에 자기 자신을 맡기시는 이 강력한 약속 안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크신 창조의 능력을 상기시킨다. “내가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으며 내가 내 손으로 하늘을 펴고 하늘의 모든 군대에게 명령하였노라 …..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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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생각하지 말라”(사45:12, 18).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세상을 창조하신 위엄과 능력, 모든 것을 지탱하시고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토대로, 그리고 기도에 대한 보증과 강력한 촉구로서 우리 앞에 제시하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일’을 행할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자신이 경이로운 일들을 똑 같은 방식으로 되풀이하는 하나님이 아니라고 선언하신다. 우리가 마땅히 기도해야 하는 대로 기도하면 경이로웠던 과거의 일들이 재현되는 것 이상의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복음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능력을 발하며 미처 몰랐던 방식으로 매우 수월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굳게 닫혔던 문들이 복음을 향해 활짝 열릴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가 거의 알지 못했던 ‘정복하는 힘’을 갖게 될 것이다.
4. 우리의 직무와 삶은 기도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우리를 위해 중보의 기도를 드리고 계신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기도는 실로 왕의 기도다우며 고귀하고 장대하다. 그러나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중보기도의 유익은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우리에게로 흐른다. 우리의 기도는 감화에 의해서든 필요에 의해서든,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우편에서 행하고 계신 크신 중보의 사역에 영감을 얻어야 하며 그 사역의 광대함을 포착해야 한다. 예수님의 직무와 삶은 기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직무와 삶 또한 기도하는 것,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중보기도가 열매를 맺는데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우리의 나태한 기도, 냉담한 기도, 나약한 기도,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는 식의 건성으로 드리는 기도가 그리스도의 기도의 영향력을 훼손하고 훼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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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7 기도가 염려의 맹독을 제거하는 특효약이다
1. 말씀의 기록이 기도에 관한 진리를 증거한다.
기도의 가능성은 기도에 관한 사실들과 기도의 역사에 의해 입증된다. 사실이란 단단하여 변하지 않는 것이며, 참된 것이다. 기도에는 역사가 있다. 하나님 말씀에 기록된 역사, 성도의 체험과 삶에 기록된 역사가 있다. 역사는 실례를 통해 가르치는 진리이다. 하나님께서는 사실들을 통해 진리를 계시하시며, 신령한 역사의 사실들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신다. 하나님은 성경 역사의 실례들과 사실들을 통해 자신의 뜻을 우리에게 가르치신다. 그 가운데 주목할 점은, 하나님께서 성도의 기도를 통해 세상을 통치해 오셨으며,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이 정하신 그 수단을 통하여 세상을 통치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3장의 놀라운 기도(엡3:16-19)에서 기도의 범위가 무한함을 실례로 보여주는 한편, 우리 기도에 응답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찬미한다. 그는 기도가 모든 것들을 포괄하는 것이며, 크고 작은 모든 것들에 미친다는 것을 모범을 보여 입증한다. 우리의 기도가 미치지 못할 시간이나 장소, 우리의 기도가 정결하게 하지 못할 시간이나 장소는 없다. 우리의 기도에 달려 있지 않은 인생은 없다. 땅과 하늘에 있는 모든 것들, 시간과 영원 안에 있는 모든 것들, 그 모든 것들이 우리 기도에 포함될 수 있다. 너무 크거나, 너무 작아서 기도의 제목이 될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기도는 우리 삶의 가장 사소한 것들에 미치며 우리에게 관계된 가장 중대한 것들을 포함한다.
2. 염려를 이기는 해결책은 모든 일에 간구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염려’는 인간에게 있는 전염성 해악이다. 인간의 불필요한 염려는 죄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염려는 언제나, 모든 이유들로부터, 온갖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그것은 연령이나 신분, 지위를 막론하고 모든 인간들에게 찾아온다. 세상은 염려로 가득한 곳이며 인간은 염려로 가득한 종족이다. ‘염려하다’라는 단어는 다른 방향으로 빠지는 것, 영적으로 산란한 것, 불안한 것, 요동하는 것, 괴로워하는 것을 뜻한다. 예수님께서도 산상수훈에서 바로 이 염려에 대해서 경고하셨다(마6:34). 여기에서 예수님은 음식과 의복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과 염려에서 자유롭게 해방된 평온한 마음의 진정한 비밀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시려 하셨다. 주님은 내일 있을지도 모르는 나쁜 일과 육신의 물질적 필요에 대해 염려하는 것을 경고하시면서 어란아이처럼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해야 한다는 중대한 교훈을 가르치셨다.
염려는 마음의 평온함과 능력과 일치를 나누고 당황스럽게 하며 산만하게 하고 파괴한다. 염려는 연약한 경건에 치명적이며 강인한 경건을 나약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염려를 경계하고 제거하기 위한 비밀,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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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배워야 할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도는 바울이 말하는 마음의 상태를 치유할 수 있는 무한한 힘을 갖고 있다. 모든 것에 미치는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모든 것을 가라앉힐 수 있으며, 모든 불안을 잠재울 수 있으며, 염려에 묶인 삶과 염려로 당황한 마음으로부터 모든 염려를 제거할 수 있다. ‘기도’라는 특효약은 불안과 걱정과 염려 때문에 발병하는 일체의 질병에 대한 완벽한 치료제이다.
3. 기도는 신자들을 모든 염려로부터 벗어나 기쁨으로 이끈다.
바울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4:4)고 명령했다. 그러나 항상 기뻐하는 것이 가능한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염려와 일체의 지나친 걱정에서 완전히 해방되기 위해 확실한 수단으로 ‘기도’를 정해주셨다. 기도가 주는 기쁨은 기도로 들어가는 길이자 대문이다. 주님 안에서 기뻐하는 것은 기도에 힘과 담대함을 준다. 그것은 기도의 승리를 위한 수단이다.
Chapter 8 인생의 모든 문제가 기도에 달렸다.
1. 주님의 임재가 가장 온전히 실현되는 곳은 기도의 골방이다
주님이 우리 가까이 계신 곳은 바로 기도의 골방이다. 우리가 그곳에 들어갈 때 주님은 우리를 축복하시고, 건지시고, 돕기 위해 가까이 오신다. 주님의 임재와 능력이 세상 어느 곳에서보다 더 완전하게 실현되는 곳은 바로 기도의 골방이다.
_인생의 모든 문제가 기도에 달려있다
인간은 시간 속에서 세속적인 영향들을 받으며, 영원 안에서 영적인 것들에 영향을 받는다. 경건의 최대 장애, 마귀의 가장 교묘하고도 치명적인 유혹은 우리의 생활, 곧 시간에 속한 것들 바로 옆에 나란히 있다. 가장 무거운 염려, 우리를 가장 혼란스럽게 만들고 가장 무감각하게 만드는 염려는 세속적이고 세상적인 것들 옆에 나란히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것들, 우리에게 관계된 모든 것들, 우리에게 일어나기를 바라는 모든 것과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모든 것들, 곧 우리 인생을 위해 기도해야 마땅하다. 기도가 모든 것들을 축복하며, 모든 것들을 가져오며, 모든 것들을 제거하며, 모든 것들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장소, 모든 시간, 모든 것들을 기도로 정돈하고 관리해야 한다. 기도는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는 모든 것들에 영향을 끼치는 힘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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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 바로 여기에 기도의 광대한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우리 인생의 얼마나 많은 쓴맛들이 기도에 의해 단맛으로 변하는지! 얼마나 많은 나약한 사람들이 기도에 의해 강인해 지는지! 기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급하시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모든 일에 간구로!”…. 이 말씀은 인간의 관심사와 상황,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모든 부분과 전체 영역을 포괄한다.
2. 기도는 형식이 아닌 감사와 간구로 이루어져야 한다
바울은 간구와 감사를 기도와 결부한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영혼을 낮추는 신령한 태도나 무언의 경외심 같은 것들은 기도의 섬김에 유익하다. 더욱이 강렬하게 간구하는 것,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 우리가 바라는 것들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뜨겁게 간구하면서 우리 영혼을 하나님께로 들어올리는 것은 기도의 섬김에 큰 도움이 된다. 우리의 기도에는 과거를 기억하는 진심의 감사, 과거의 일들 속에서 하나님을 보며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음을 인정하는 감사가 들어 있어야 한다.
3. 우리의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어라
우리는 내면 깊숙한 곳에 있던 것들을 입 밖에 내야 한다. 우리 입술은 영혼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 우리는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어야 한다. 우리가 소망하는 무엇,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에 응답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무엇을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다. 기도에는 강렬한 말, 진실한 말들이 있어야 한다. 기도하는 사람은 간구하는 사람이다. 즉 하나님의 약속을 들어 자신의 필요를 한껏 주장하며 간구해야 한다. 기도는 능력과 힘이다(약5:13-18). 하나님께 영향을 끼치는 능력과 힘, 인간에게 은혜로운 이익을 끼치는 가장 건전한 능력과 힘, 광범위한 능력과 힘, 가장 경이로운 능력과 힘이다. 기도는 하나님께 영향을 끼친다. 인간들을 위해 역사하시는 능력이 바로 기도의 가능성의 크기를 결정한다.
Chapter 9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강력한 증거다
1. 기도 응답은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이다
성경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기도의 효험은 오로지 응답 받는 경우에 한한다. 확실한 응답을 받는 것은 우리 소망의 만족과 관련하여 중요할 뿐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로도 매우 중요하다. 단순한 기도행위 그 자체는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지 못한다. 기도행위 그 자체가 죽은 행위가 될 수도 있고 판에 박힌 습관적 관례가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도하여 명백한 응답을 받는 것, 한두 번이 아니라 매일 응답을 받는 것은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를 점검하는 타당한 기준이며 또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생명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하는 특징이다. 직접적이고 명백한 기도응답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증거이다. 응답 받는 기도는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 살아계신다는 것,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들에게 관심을 갖고 계신 인격적 존재라는 것, 피조물들이 기도하며 하나님께 다가갈 때에 기꺼이 경청하신다는 것을 입증한다. 기도응답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며, 우리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확실한 증거다. 언제라도 하나님께 나아가 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 기도응답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기도는 불변의 법칙에 의해, 아니 그 법칙 이상의 그 무엇, 즉 인격적인 하나님의 약속과 뜻과 임재에 의해 하나님께 올려진다. 그리고 하나님의 모든 약속과 진리와 능력과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 응답이 땅에 내려온다. 진실로 기도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참된 믿음으로 배운다. 하나님께서는 진실로 기도하는 참된 자녀들의 기도에 응답하신다.
2. 기도의 가장 본질적인 목표는 기도의 응답이다
성경은 언제나 기도의 응답을 강조한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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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으로부터 오는 모든 것이 기도응답으로 우리에게 주어진다. 하나님 자신,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선물, 하나님의 은혜, 이 모든 것이 기도에 의해 주어진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교통하는 매개수단이 바로, 기도이기 때문이다. 기도에 들어있는 가장 현실적인 것, 기도의 본질적인 목표는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응답이다. 물론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한다. 성령을 통한 하나님과의 달콤한 사귐, 하나님을 체험하는 달콤하고 풍성하고 강력한 체험이 기도 안에 있기 때문이며, 기도라는 이 영적 행위가 우리 영혼에 있는 성령의 은사들을 양육하고, 살아 행동하게 하고, 성장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도가 주는 이 모든 영적 유익들만이 기도의 본질적인 목표인 것은 결코 아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모든 유익과 은혜가 우리의 ‘영혼’과 ‘육신’에 흐르도록 하나님께서 정하신 통로가 바로 이 ‘기도’이기 때문이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축복을 나르기 위해 정해진 것이다!”
_응답 받는 기도의 유익
기도는 한시적이고 영적인 모든 유익들을 우리에게 주기 위한 수단으로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의 행위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기도는 언제나 하나님의 응답을 확보하는 것을 유일한 과녁으로 겨냥한다. 우리는 응답 받은 기도에 의해 풍요로워지고 강해지고 선해지고 거룩해진다. 우리에게 유익을 주는 것은 단순한 기도의 행위나 기도하는 사람의 태도나 기도의 말이 아니라 하늘에서 직접 보내주는 기도응답이다. 우리가 의식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도응답은 우리에게 실제적인 유익을 준다. 기도는 단순히 자아나 자아의 목적을 위해 구하는 것이 아니다. 기도의 조건을 온전히 충족하는 기도에는 이기적 목적이 설 자리가 없다.
응답 받은 기도는 우리의 인간 본성을 풍요롭게 만든다. 응답 받은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과 지속적 의식적으로 교제하는 데로 데려가며, 감사의 마음을 일깨우고 증대시키며, 찬양의 숭고한 영감과 가락을 일으킨다. 응답 받은 기도는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흔적이며, 우리의 기도와 천국을 맞바꾸며 보이지 않는 것들과의 관계를 확립하고 실현한다. 우리는 우리의 기도와 하나님의 복을 교환한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를 통하여 우리의 기도를 받으시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은혜를 보답으로 주신다.
응답 받은 기도는 모든 거룩한 특질들에 영향을 끼친다. 모든 거룩한 원칙들이 응답 받은 기도에 의해 완성되고, 믿음과 사랑과 희망이 응답 받은 기도에 의해 풍성함에 이르기 때문이다. 모든 진실한 기도는 응답을 받으며, 응답을 겨냥하며 응답을 향한 소망을 표현한다. 응답에 대한 기대와 응답의 실현이 기도의 동인이 되고 또 기도에 끈덕진 인내를 부여한다. 응답이라는 명백한 사실은 기도를 만들고 기도를 시작한다. 기도의 응답은 우리의 기도를 성경의 영역 안으로 인도하며, 기도에 뼈와 살을 입히는 실현된 소망, 관심, 추구로 만든다. 또한 응답은 우리의 기도를 참된 기도의 참된 생명력으로 고동치는 기도, 즉 구하고 응답 받고 주고받는 부자父子관계로 충만한 기도가 되게 한다.
_하나님의 모든 속성이 기도응답을 보증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좋은 것들을 그 손에 들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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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 그 좋은 것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분의 속죄의 공로 덕택에, 그분의 이름으로 구함으로써 우리에게 온다. 기도에 관한 다른 모든 명령이 포함된 유일하고도 독특한 명령은 바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마7:8)라는 명령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와 그 기도를 들으시는 것과 그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에 몹시 열중하신다. 그런 까닭에 하나님의 모든 속성과 하나님의 존재 전체를 그 중대한 사실에 집중시키신다. 그리고 그 사실은 하나님을 매우 자애로우신 분, 놀랍도록 선하신 분, 강인한 흡인력을 지니신 분으로 특징 짓는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죄를 고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9).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 역시 기도응답을 보증한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꼭 기억할 점은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공의가 활동을 시작하며, 죄의 오염을 제거하는 것과 죄의 용서와 관련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의해 엄하게 유지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기도하는 사람은 먼저 하나님께 죄를 자백해야 한다.
_모든 것을 내어 드릴 때 모든 것을 취할 수 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말씀에 근거하여 자기 자신을 우리에게 맡기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기도의 토대요 영감이요 심장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취된 약속의 말씀의 명백한 실례이자 약속의 말씀과 성취가 주는 무한한 유익의 생생한 실례로서 우리 가운데 우뚝 서 계신다. 하나님은 무엇이든 절반만 취하지 않으시고, 무엇이든 절반만 주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취하실 때에 우리가 하나님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오늘 우리는 성경에 자주 반복되는 놀라운 약속들 앞에서 무척이나 당황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런 놀라운 말씀들에 감동을 받아 직접 구하고, 하나님의 약속의 진위를 직접 확인하고, 하늘로부터 오는 것들을 받는 대신, 오히려 기이함 가운데 뒤로 물러나 텅 빈 손과 텅 빈 가슴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3. 하나님은 우리가 구한 것을 주신다.
우리 주님의 한결 같은 가르침은 우리가 구한 것을 받을 것이며, 우리가 두드린 문이 열리리라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심으로 우리를 실망시키자 않을 것이며, 우리가 구하지 않은 다른 것을 주시거나 우리가 찾자 않은 것들을 발견하게 하시거나 우리가 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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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않은 엉뚱한 문을 열어주심으로써 우리의 청을 거절하지 않으실 것이다. 우리 주님은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7:7)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우리는 기도의 인내의 필요성뿐 아니라 날로 증대되는 영적 힘을 방출하면서 강렬함과 노력을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경주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암시 그 이상의 것이 상징적으로 제시되어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_하나님은 기도응답의 의무를 스스로 담당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어디서나, 모든 일에 기도하라고 우리에게 명하신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어디서나, 모든 일에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다. 응답의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길에는 제한도, 울타리도, 장애물도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겠다고 엄숙히 보증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해야 한다. 응답에 대한 기대로 영감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겸손한 담대함으로 응답을 요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진실로 기도하는 사람의 기도에 응답하는 의무를 자진하여 담당하신다. 구약에 등장하는 선지자들과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신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확실하게 믿는 이들이었다. 초대교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그들은 그들의 주님이요 선생이신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자주 단언하시던 가르침, 즉 기도응답이 확실히 온다는 가르침을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였다. 그들에게 기도 응답의 확실성은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인 것만큼이나 확고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믿음을 행동으로 보인 제자들이 성령시대를 선도하게 되었다.
Chapter 10 하나님의 절대불변의 약속, 기도응답
1.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불변의 약속이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보편적인 규칙이며 폐기 불가능한 하나님의 불변의 법칙이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한결같고 구체적이며 오염될 수 없는 약속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의 가능성이 너비와 깊이를 헤아릴 수 없고 온전함이 결코 고갈되지 않는 중대한 진리, 곧 하나님께서는 진실하게 기도하는 모든 진실한 영혼의 모든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진리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의 약속과 뜻은 ‘우리가 구하면 주신다는’는 사실을 향하여 곧장 나아간다. 이 사실은 성경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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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주제로서 우리의 기도를 격려하고 우리의 이 영적 행위에 불을 붙인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렘33:3)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출22:2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7:7)
2. 우리가 구한 바로 그것을 주시는 것이 예수님의 기도법칙이다
우리가 구한 바로 그것을 주시는 것!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기도와 관련하여 제정하신 법칙이다. 또한 응답 받은 기도는 사랑의 샘이 되며 또 다른 기도를 직접 격려한다(시116:1-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체적인 간구를 요구하신다. 성경에서 발견되는 구체적인 기도응답의 사례들은 그런 그리스도의 기도의 법칙을 예증하고 강화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의 간청에 쉽게, 강력하게 움직이신다. 우리는 우리가 구한 것을 바로 주시는 그리스도의 기도의 법칙과 하나님 아버지의 부성애에 대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단순하게, 기교를 부리지 말고,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_기도는 하나님께 위력을 행사한다
하나님의 크고 위대한 약속들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개인적으로 대하시는 분이라는 것과 우리의 틀어진 인간관계를 중재하는 분이심을 역설한다. 그 약속들은 우리의 믿음에 직접 도전한다. 그 약속들은 크나큰 기대감을 가지고 하나님께 모든 간구를 드리도록 우리를 격려한다. 기도는 하나님께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기도는 명확한 목표와 표적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향을 끼친다. 기도는 하나님으로 하여금 우리를 위해 실로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게 만든다. 우리의 개인적인 문제에 관해서든 인간관계에 관해서든, 한시적인 문제에 관해서든 영적인 문제에 관해서든, 땅에 속한 것들에 관해서든 하늘에 속한 것들에 관해서든 실로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게 만든다.
3. 이 시대는 기도하는 법을 아는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기도에 관한 성경의 약속들과 우리가 실제로 기도함으로써 얻는 것들 사이의 틈이 엄청나 그것이 종종 불신앙의 원인이 된다. 오늘의 기독교는 다른 무엇보다 직접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약속을 시험할 수 있는 사람들, 그래서 하나님의 약속이 진리임을 입증할 수 있는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오늘의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기도하는 법을 아는 남자와 여자들, 기도로 하나님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 기도로 하나님을 이 땅에 임하시도록 할 수 있는 사람들, 하나님을 움직여 강력한 능력으로 땅의 문제들에 역사하시도록 할 수 있는 사람들, 교회와 모든 기관에 생명과 능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오늘의 교회와 세상은 엄청나게 많은 기도와 엄청나게 적은 기도의 응답 사이에 놓인 이 넓은 틈에 다리를 놓을 수 있는 성도들을 가장 필요로 한다. 오늘의 교회와 세상은 하나님을 직접 시험하기에 충분할 만큼의 담대하고 강인한 믿음을 가진 성도들을 가장 필요로 한다.
“만군의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10).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로 하나님을 시험대 위에 올리시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의 신뢰성을 입증하기 위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기신다. 하나님의 능력은 이적을 일으킨다. 기도는 그와 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다. 기도는 이런 하나님의 능력을 인간 세계로 불러와 역사하게 만든다. 기도는 초자연적인 영역에 속한 것들을 땅의 문제 안으로 이끌어 온다. 우리가 복음을 온전히 드러냈을 때에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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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드러낸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과 기도 응답과 약속의 성취를 애원하는 간청서를 언제 어디서나 담대하게 제출할 수 있는 성도들을 오늘보다 더 절실하게 필요로 한 적은 일찍이 없었다. 이런 성도들이야말로 복음의 번영을 위해 고안된 현대의 어떤 계획이나 설계보다 우리 영혼의 원수, 하나님의 원수, 교회의 대적 자들을 잠재우는데 훨씬 더 위대한 일을 수행할 것이다. 기도하는 백성들이 높이 쳐든 그런 간청서 들이 하나님의 원수들을 놀라게 할 것이며, 연약한 성도들을 강인하게 할 것이며, 강인한 성도들을 승리의 환희로 가득 채울 것이다.
기도에 대한 불신의 가장 결정적인 요인, 기도를 헐뜯고 훼방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 하나님의 존재와 영광을 가리는 가장 결전적인 요인은 응답 받지 못한 기도이다. 그러므로 어떤 응답도 보증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아무런 영광도 올려드리지 못하는, 인간에게 아무 유익도 주지 못하는 죽은 형식의 기도를 하느니 차라리 아무 기도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이런 유의 ‘기도 없는 기도’보다 우리 마음을 더 강퍅하게 만드는 것이 없기 때문이고, 우리의 눈을 멀게 하여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들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Chapter 11 믿음의 기도가 기이한 일을 일으킨다
1. 이적의 최우선 조건은 믿음이다
예수님이 베푸신 이적 가운데 많은 것이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행해졌다. 어떤 때는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간구에 대한 응답으로 , 또 어떤 때는 괴로움을 당하는 예수님의 친구들의 간구에 대한 응답으로 이적을 행하셨다. 그리고 기도 응답으로 행해진 그런 이적들은 기도와 관련하여 우리에게 매우 유익한 교훈을 준다. 그 교훈이란, 기도응답으로 행해진 이런 조건부 이적들의 경우에 믿음이 수위의 조건을 차지하였고 기도가 그 믿음의 대리자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간구의 행위를 아무리 많이 보인다 해도, 결국은 믿음의 결여는 결국 하나님의 능력 행사를 제한한다. 믿음의 결여는 인간들 가운데 역사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을 결박한다. 그리스도께 드리는 모든 기도는 언제나 믿음에 근거해야 하며, 믿음의 지지를 받아야 하며, 믿음으로 충만해야 한다. 응답 받은 기도는 때로 가장 설득력 있는 힘, 믿음을 낳는 힘이 된다. 반면 응답 받지 못한 기도는 믿음의 대기를 싸늘하게 만들며 믿음의 토양을 꽁꽁 얼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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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명확하고 즉각적이고 실증할 수 있는 응답을 받기 위해 기도하는 법을 진정으로 알게 된다면 우리의 믿음이 더욱 드넓게 확신될 것이고, 더욱 일반적인 것이 될 것이고, 더욱 깊어질 것이고, 이 세상에서 더욱 강력한 힘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
2. 이적과 기도는 원인과 결과이다
복음서의 각 페이지들이 우리 주님이 사람들의 기도에 응답하여 베푸신 이적들에 대한 기록으로 빛을 발함과 동시에 하나님이 정하신 이 은혜의 수단을 통해 이루어진 놀라운 일들을 환하게 보여준다. 구약으로 시선을 돌려도 기도에 의한 이적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 그 시대의 성도들은 하나님을 움직여 실로 놀라운 일들을 행하게 하는 기도의 능력에 친숙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백성들의 간구에 의해 움직이실 때, 자연법칙마저 전능하신 하나님의 길을 막지 못했다. 이적과 기도는 손을 맞잡고 나란히 걸었다. 하나가 다른 하나를 존재하게 했다. 이적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룰 필요가 있을 때,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이 땅의 사건에 개입하시고, 인간을 돕기 위해 이 땅의 일에 간섭하시고, 초자연적으로 역사하신다는 사실에 대한 하나님 자신의 논증이었다.
3. 기도의 힘은 어떤 힘보다 강력한 힘이다.
하나님의 기도 안에 있는 기도의 힘은 다른 어떤 힘보다 강력하다. 자연의 모든 힘, 다른 모든 힘들은 기도의 힘 앞에서 한풀 꺾일 수밖에 없다. 태양과 달과 별들은 우리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다. 비와 햇빛과 가뭄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 질병과 건강도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다. 모든 것들,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그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다스리시는 그분의 절대적인 통치 아래 있다. 기도는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서 이적을 일으키며 놀라운 일들을 성취한다. 야고보 사도는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니라”(약5:16) 라고 말했다. 그 말은 그 당시에 진리였던 것처럼 지금도 여전히 진리이다. 그리고 장차 주님이 세상 모든 사람을 불러놓고 영원에 대한 기록들을 큰 소리로 읽으실 때, 기도가 이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이루었는지 밝혀질 것이다. 그날이 오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많은 일들이, 사실은 하나님의 기도하는 성도들의 기도로 말미암아 비롯된 것임을 모든 사람들이 깨달을 것이다.
_그리스도인의 직업은 기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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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는 “그리스도인의 직업은 기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기도로 많은 이적들을 일으킬 수 있고 또 마땅히 그래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까닭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손이 짧아서 우리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인가? 하나님의 귀가 다른 것들로 꽉 들어차 있어서 우리의 기도를 듣지 못하기 때문인가?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 기도가 그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인가? 하나님께서 성경에 말씀하신 것들 것 번복하셨기 때문인가? 우리는 이 모든 질문에 강한 부정으로 대답할 수 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과거에 그러셨던 것처럼 지금도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강력한 이적을 쉽게 베풀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인의 직업이 ‘기도하는 것’임을 제대로 깨달았으면! 그래서 날마다 그 직업에 종사하며 살았으면! 그리하여 우리 자신을 위해 크나큰 영적 재산을 축적하였으면!!!
Chapter 12 기도의 강력한 손이 땅과 하늘을 흔든다
1. 승리는 기도의 결과이다
하나님과 마귀, 선과 악, 천국과 지옥의 두려운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이 세상에서 기도는 사탄을 정복하고 죄를 지배하며 지옥을 무찌르기 위한 강력한 힘이다. 이 두려운 싸움에서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지도자들은 오직 기도하는 지도자들뿐이다. 기도하는 사람들만이 이 싸움의 최전선에 나아가 담대히 싸울 수 있다. 성도의 기도는 어둠의 모든 권세를 대적하는 영원한 힘이며, 악을 무찌르고 마귀와 마귀의 모든 역사에서 승리를 얻기 위해 육과 마귀에 속한 세상을 정복하는 강력한 에너지이며, 하나님의 움직임을 구체화하는 강력한 에너지다. 하나님의 에너지와 특징은 기도에 의해 결정된다. 승리는 기도의 결과로 임한다.
2. 하나님께서 살아 역사하시는 한 이적도 살아 움직인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 역사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시는 한 이적도 살아 움직인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의심으로 비틀거리거나 두려움에서 비롯된 뒷걸음질 때문에 흔들릴 때, 기도는 난쟁이처럼 위축되고 마른 가지처럼 말라 죽으며 돌처럼 단단해진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이 온전한 눈을 갖고 하나님을 아주 가까이 계신 분으로 바라볼 때, 우리의 기도는 경이로운 결과의 역사가 된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대하시는 영역 전체가 기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기도는 우리가 점점 더 많이 사용해야 하는 강력한 힘, 인생의 모든 사건들이 굴복할 수 밖에 없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모든 일에 기도하라”(빌4:6) 고 명한다. 기도의 지속성을 명하는 이런 명령들은 또한 기도의 에너지가 잠을 자지 않고 언제나 활동하고 있다는 것과 기도의 가능성이 결코 고갈되지 않는다는 것과 기도의 필요성이 실로 엄숙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기도는 하나님께 어떤 것을 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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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어떤 것을 구하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이 지정해주신 수단을 사용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얻는 것, 하나님이 땅에서 하시고자 하는 일들을 이루는 것이다. 기도는 우리에게 필요한 축복, 오직 하나님만이 줄 수 있는 축복, 오직 기도만이 나를 수 있는 축복을 가져다 준다.
_믿음과 기도의 분량에 따라 응답의 분량이 정해진다
인간은 간구를 만들고 하나님은 응답을 만드신다. 간구와 응답이 기도를 구성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구하고자 하는 것보다 더 기꺼이, 더 자진하여, 더 열렬하게 응답하고자 하신다. 기도의 가능성은 광대한 것들을 구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과 광대한 것들을 주실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 여기에서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은 전자이지 후자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과 분량에 따라 응답의 분량을 정하시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기도에 관한 예수님의 약속을 그대로 믿는 믿음을 지니고 있다면 우리 기도의 가능성은 무한히 확대된다. 그러나 우리가 구할 때에 하나님을 제한하면 하나님께서는 주실 때에 제한을 받으실 것이다.
_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
기도는 우리가 구할 것, 곧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 것들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알려드리는 것이다. 기도는 단지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모든 것을 행할 능력을 갖고 계신 아버지께 우리가 구할 것을 맡기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무한한 무지無知이다. 기도는 결코 고갈됨이 없는 자원을 갖고 계신 하나님을 향한 필요의 부르짖음이다. 기도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말씀을 어린아이처럼 신뢰하고 의지하는 무력함이다. 기도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의 기도에 따라 건네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지혜와 능력과 부유함에 대한 완벽한 신뢰를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우리 주님은 “무엇이든지”라는 단어를 몇 차례나 반복하여 사용하심으로써 기도의 가능성이 실로 광대하다는 것과 기도의 본질이 실로 무한하다는 것을 명확히 천명하셨다. 우리 기도의 양상은 주님의 기도와 하나로 결합하는데 이르기까지 높아져야 한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기도하셨다. 그런 예수님의 성공적인 기도야말로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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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추진하기 위해 일등급의 수많은 기도의 숙련 노동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공고히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기도밖에 없다. 경건한 마음, 죄의 용서, 악인에게서 해방되는 것, 유혹에서 건짐 받는 것 등 모든 것이 기도의 손 안에 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5:3)… 기도가 내적인 곤궁 의식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그리고 기도가 깊은 가난에 압도당한 심령의 부르짖음인 만큼.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기도할 수 있고 또 기도한다는 것은 명백하다.
3. 교회의 승리의 관건은 기도이다.
오늘날의 교회에는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완수하는데 기도가 차지하는 엄청난 중요성에 대한 깊은 확신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 오늘의 교회가 주님이 맡기신 어렵고 진중하고 책임이 뒤따르는 사명을 완수할 능력을 갖추려면 더 많이 기도해야 하며 더 잘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지 않는 교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참혹한 패배뿐이다. 힘써 기도하는 교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완벽한 승리뿐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교회는 떠들썩하게 바쁜 이 시대에 더 많은 시간을 기도에 쏟아야 하며, 피상적 신앙이 주된 주류가 되어버린 어리석은 시대에 더 많은 생각을 기도에 쏟아야 한다. 오늘의 교회가 주님이 주시는 힘 안에서 전진하기를 원한다면, 하나님께서 약속으로 주신 귀한 유산인 놀랍고도 기이한 일들을 이루기 원한다면 마음과 영혼을 다해 기도에 전념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성경 시대에 기도를 통하여 경이로운 일들을 일으키심으로써 종종 권능을 나타내 보이셨다. 하나님께서는 현대 시대에도 자신의 능력을 모호한 상태에 감추어두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오순절 직전에 그리 하셨던 것처럼, 집요한 태도로 계속 기도하는 사람들의 기도에 응답하여 성령을 부어주신다. 기도가 일으키는 경이로운 일들은 지금도 중단되지 않았다.
Chapter 13 하나님의 눈길은 기도하는 영혼을 향한다
1. 기도와 하나님의 섭리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기도와 하나님의 섭리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 둘은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에 하나를 부정하면 다른 하나는 역시 무효가 된다. 기도는 섭리를 전제로 한다. 섭리는 기도의 결과요, 기도에 속해 있다. 기도의 응답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인간사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의 개입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기도하는 사람들과 특별히 관계가 있다. 기도와 섭리와 성령은 완벽한 조화 속에서 서로 협력한다.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이 자신을 위해 간섭해 달라고 성령을 통해 하나님께 드리는 요청이다.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은 단지 세상에 최선의 유익을 주기 위해 세상을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인류의 유익을 위해 모든 것들을 감독하시는 하나님을 뜻할 뿐이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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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최고 유익을 위해 모든 것을 지켜보시며 감독, 감시하시며 다스리시며 창조와 구속의 계획과 뜻을 진척시키시고 이루어나가신다.
전능하신 섭리의 하나님을 우리의 삶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기도와 그 능력에 치명타를 가하는 것과 같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승낙 없이 일어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은 언제나 일이 일어나는 곳에 계신다. 하나님은 먼 곳에 계시지 않는다. 참새를 주시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또한 하나님의 성도들을 주시하신다(마10:29-31). 무한한 공간을 가득 채우시는 하나님의 임재는 언제나 하나님의 성도들이 있는 곳에 있다.
2.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가 기도하는 모든 것과 관련되어 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8-39)
슬픔, 고통, 괴로움, 가난 심지어 죽음이라도 무엇이든지 전능하신 하나님의 승낙 없으면 이 진영으로 들오올 수 없으며, 혹이라도 들어온다면 그것은 성도의 유익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사용되는 경우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고통스러운 일들이 일어나는 현장에 계시고 또 하나님의 손이 그 모든 것들 안에 있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들이 서로 짜여 하나님의 계획에 흡수되게 하신다(롬8:28).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가 기도하는 모든 것과 관련되어 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 가운데 하나님의 눈에 지나치게 하찮게 보이는 것도 없으며, 하나님께서 주시하지 않고 돌보시지 않을 만큼 시시한 것도 없다. 하나님의 돌보심은 가장 하찮은 미물에까지 미치며 인간에 관한 가장 시시한 문제들과도 깊이 관계되어 있다. 섭리의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 속에서 하나님의 손을 볼 준비가 되어 있으며 모든 것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 그런 성도들이 섭리의 하나님을 믿고 모든 것을 기도로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의 오묘함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모든 일 안에서 하나님을 알아보며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 안에서 하나님을 식별하며, 갈릴리 바다에서 요한이 베드로에게 말했던 것처럼 “주님이시라”(요21:7) 라고 기꺼이 말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3. 기도는 하나님의 섭리를 현실의 행동으로 낳는다
기도하는 성도들은 자신들을 대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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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행동을 감히 해석하려 들지도 않거니와 하나님의 섭리를 설명하려는 작업에 착수하지도 않는다. 대신 그들은 빛이 비칠 때나 어둠에 잠길 때나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며, “근심이 사나운 홍수처럼 쇄도하고 슬픔의 폭풍이 밀려올 때”조차 하나님을 믿는 법을 배우며, 기도하는 성도들은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 안에서 편안히 안식한다(요13:7). 오직 기도하는 사람들만이 인생의 섭리 안에서 하나님의 손을 볼 수 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요”(마5:8)
그렇다! 마음이 청결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볼 것이다. 마음이 청결한 사람들은 땅에서 벌어지는 일들에서 하나님을 제외시키지 않는 사람들이요,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땅의 문제들에 개입하심을 믿는 사람들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섭리를 현실의 ‘행동’으로 낳는다. 기도는 하나님으로 하여금 인간의 유익을 위하여 땅의 일을 감독하고 지휘하는 일을 하시도록 한다. 기도는 우리의 길이 차단되거나 좁아졌을 때 우리가 나아갈 길을 활짝 열어준다.
_인생의 모든 사건이 기도의 주제가 된다
구약은 특별한 민족과 관계를 맺으시는 하나님의 섭리, 그들의 한시적 필요에 대해 미리 조치를 취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비상사태 시에 그들을 도우시는 하나님의 섭리, 그들의 모든 고통을 깨끗이 정화하는 하나님의 섭리의 이야기다. 하나님은 인생의 가장 고통스럽고 슬픈 사건들 안에도 계시며, 그런 모든 사건들이 기도의 주제가 된다. 그것이 그런 까닭은, 기도하는 사람의 인생에 닥치는 모든 사건들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것이고 모든 것들을 감독하시는 하나님의 손 아래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Chapter 14 하나님의 손은 언제나 기도의 손을 붙잡는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이다. 성경은 진리를 계시한다. 성경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성품과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방식과 그곳에 거하는 인간들에 관한 것들, 곧 과학이나 철학이나 인간의 이성으로는 도무지 발견할 수 없는 것들을 나타내고 드러내며 밝히 보여준다. 그러므로 섭리의 교리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계시 전체를 통으로 불신하는 것이 된다. 성경은 인간사가 일어나는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손을 발견할 수 있다고 힘있게 주장한다.
기도하는 사람과 하나님의 섭리는 나란히 손을 잡고 함께 간다. 성경의 기도하는 인물들의 생애를 보면 이를 밝히 깨달을 수 있다. 그들은 모든 일에 기도하였다. 하나님께서 모든 일에 관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기도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가져갔다. 모든 것에 관계된 하나님의 섭리를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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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언제 어디서나 임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었다. 이 기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곤궁하고 곤란하여 도움을 부르짖을 때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즉각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를 절대적으로 믿었다.
소위 ‘자연 법칙’이라 하는 것들도 그들을 괴롭히지는 못하였다. 자연을 통제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보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법의 하나님이시요, 질서의 하나님이시므로 자연과 은혜와 섭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법칙들은 일체의 충돌이나 불협화음이 없는 완벽한 일치 속에서 서로 협력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 없이 우리의 기도와 무관하게 종종 질병과 비의 법칙을 중지시키거나 무력화시키신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시어 정말로 빈번하게 그런 일을 행하신다. 그러한 기도는 하나님의 정당한 통치 영역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 하나님이 만드신 법을 침해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방법대로 하나님 자신의 법을 따라 비를 달라고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과 관련하여 친히 제정하신 이런 기도 응답의 법칙은 우리의 간구의 견고한 토대가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기도 법칙 안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각자의 모든 간구를 건축할 튼튼한 기초를 갖는다. 그리고 기도의 단짝인 하나님의 섭리 역시 우리 간구의 견고한 토대, 우리를 견고히 붙잡아 주는 거대한 토대가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각자의 간구를 건축할 튼튼한 기초를 갖는다. 이 쌍둥이 교리가 우리 앞에 서 있다. 그것들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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