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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8개월 만에 무대에 섰다!

성북동 비둘기 2023. 10. 2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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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카페 모임에 나와 신곡을 불렀다. 어느 나라가 좋은 가수를 가진다는 것은 좋은 경치, 좋은 상품, 좋은 문학을 가지는 것처럼 행운이고 행복이다.

  • 趙甲濟

가수 황영웅이 지난 3월 떠났던 무대로 돌아왔다. 팬카페 모임에 나와서 여섯 곡의 새로운 노래를 불렀다. 팬카페 회원은 4만5000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개설된 파라다이스 팬카페는 지난 3월 초 가수가 활동을 중단한 뒤에도 회원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황영웅은 오는 28일 미니 앨범 '가을, 그리움'을 공개하고 공식으로 복귀한다. 최근 가진 경기 남북부 팬 모임에 나와서 이들 신곡을 불렀다. 앨범에 수록된 여섯 신곡은 다음과 같다.

 

1. 꽃구경(작사/불꽃남자, 작곡/위중수)

2. 인사동 찻집(작사/작곡 구희상)

3. 황금빛 인생(작사/임현기 최준원 이로리, 작곡/임현기 최준원)

4. 아버지의 노래(작사/작곡 구희상)

5. 꽃비(작사/작곡 황영웅 마감임박)

6. 함께해요(작사/송광호 김철인 황영웅 마감임박, 작곡/송광호 김철인)

 

앨범 제목은 '가을, 그리움'이다. 하차한 뒤 작심을 하고 신곡에 매달렸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는 그동안 '여자의 일생'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飛翔' '亡母'를 불러 팬들에게 공개했었다. 그의 신곡은 mbn 불타는트롯맨 결승 1차전 2라운드 때 부른 '안 볼 때 없을 때'였는데 이 노래는 송광호 김철인 팀이 작사 작곡했다.

 

나훈아의 亡母를 황영웅이 재해석하여 부른 것을 들어보면 그의 노래실력이 더욱 깊어졌음을 알게 된다. 나훈아는 여러 색깔의 노래를 여러 창법으로 부른다. 황영웅도 그런 스타일이다. 여러 노래를 같은 창법으로 부르는 가수들이 많은데 나훈아는 노래의 형식을 창조적으로 파괴해간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다(고향역의 나훈아, 테스형의 나훈아, 망모의 나훈아는 다른 사람 같다). 황영웅이 그런 歌皇을 닮아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발매 예정인 앨범은 이미 공동구매 형식으로 수십억 원어치가 예매되었다고 한다. 언론의 폭력적 보도로부터 황영웅을 지켜낸 팬들은 다수가 어머니들이다. 母情이 言暴을 이긴 셈이다. 황영웅도 고생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인간적으로, 가수로서 성숙했을 것이다. 황영웅 노래가 가진 선한 영향력과 신비한 치유력은 본질적으로 그의 천부적인 목소리에서 나온다. 풍부한 중저음을 바탕으로 한 고음은 편하게 들린다. 찢어지지도, 흩어지지도 않는 그의 목소리는 곁에서 속삭이는 듯한 發聲으로 정겹게 다가온다. 한국어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의 발음은 뛰어난 가사전달력으로 승화되어 그의 노래를 吟遊詩人처럼 느끼게 한다. 가수는 안 보이는데 노래는 살아 남아 音源시장에서 선두그룹에 속하도록 한 힘도 노래, 인품, 이를 알아준 팬들로부터 나왔다.

 

어느 나라가 좋은 가수를 가진다는 것은 좋은 경치, 좋은 상품, 좋은 문학을 가지는 것처럼 행운이고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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