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이별의 노래에 얽힌 이야기

성북동 비둘기 2023. 5. 1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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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노래

 

박목월 작사

 

김성태 작곡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날 밤에

 

촛불을 밝혀 두고 혼자 울리라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6.25. 전쟁이 끝날 무렵 박목월 시인이 중년이 되었을 때 그는 제자인 여대생과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버리고 종적을 감추었다.

 

가정과 명예 그리고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자리도 버리고 빈손으로 홀연히

 

사랑하는 애인과 자취를 감추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후 목월의 아내는 그가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을 찾아 나섰다.

 

부인은 남편과 함께있는 여인을 마주 한후 살아가는 궁한 모습을 본후 두 사람에게

 

힘들고 어렵지 않나며 돈 봉투와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지내라며 겨울 옷을 내밀고

 

아내는 서울로 올라 왔다.

 

목월과 그 여인은 그 모습에 감동하고 가슴이 아파

 

두 사람의 사랑을 끝내고 헤어지기로 했다.

 

목월이 서울로 떠나기 전날 밤 이시를 지어 사랑하는 여인에게 이별의 선물로 주었다.

 

다방에서 만난 김성태 교수께 이별의 아픔을 이야기 하며 이 시를 보여 주었다.

 

김성태 교수는 즉석에서 이 시에 곡을 붙여 세간에 발표함으로

 

그 유명한 가곡 "이별의 노래"가 불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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