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안수연 대위의 흔적

성북동 비둘기 2023. 5. 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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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청년 바보 의사라는 책이 있다. 안수현이라는 청년에 대한 이야기인데, 33살이라는 짧은 인생을 살다가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중 유행성출혈열이라는 병으로 생을 마감한 의사였다. 영락교회를 섬기는 한 청년이었고, 젊은 나이인 33살에 죽었으며, 앞날이 창창한 의사의 죽음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그런데 의아한 일이 발생되었다. 젊은 나이에 죽은 한 인재의 죽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온 것이다. 그 수가 무려 4,000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장례식에서 그 청년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사람들은 짐작할 수가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사랑에 감사하고 있었으며, 그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감동을 받았던 사람들었다.

 

어떤 한 할아버지는 그 청년의 영정 사진을 붙들고 한없이 울었다. 그리고 이 선생님만이 나를 존귀한 사람으로 대해 주었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그 할아버지는 그 청년이 일하는 병원 앞에서 구두닦이를 했었는데, 그 청년은 그 할아버지를 볼 때마다 90도로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겨울에는 춥지는 않느냐고 따뜻하게 말하면서 손을 잡아주었다는 것이다.

 

식당 아주머니, 건물 청소부 등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그 청년의 사랑을 받았던 사람들이었다. 그는 병원비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 병원비를 대신 내주기도 하고,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는 선물과 함께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주고, 큰 수술을 앞둔 사람들에게는 찬양 테이프를 들려주면서 평안을 갖게 하였다고 한다.

 

의료파업으로 전국의 크고 작은 병원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면서 하루에 1~2시간 밖에 자지 않으면서 환자들을 돌봤다고 한다. 그렇게 살다가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중 제대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뜻하지 않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이다.

 

죽음 이후에 자신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다. 그는 짧은 인생을 살다 갔지만 정말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던 것이다. 인생을 30년 사느냐, 100년 사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 인생을 살다가 갔을 때 그 사람이 남긴 흔적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흔적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마음속에 남겨지는 것이다. 그 책의 추천사 중에 그와 함께 일했던 그의 상관 의사가 적어준 내용을 소개한다. <안수현 대위를 추억하며 예수님께서 군의관의 옷을 입으시고 한국 땅에 나타나셨다가 가신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안 대위는 헐벗고 굶주린 자들을 위해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 놓았습니다.> 안수현 의사를 기억하면서 그가 떠난 뒤에 예수님께서 군의관의 옷을 입으시고 한국 땅에 오셨었나?”라고 착각할 정도로 그는 예수님의 흔적을 간직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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