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세상읽기/안보 외교 국제

가자 침공을 포기하는 것이 이스라엘이 장기적으로 이기는 길이다."

성북동 비둘기 2023. 10. 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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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침공을 포기하는 것이 이스라엘이 장기적으로 이기는 길이다."
뉴욕타임스 프리드먼 기자, "가자 침공은 이란의 계략에 넘어가는 것"

  • 趙甲濟
수십년 동안 중동 문제를 다뤄 이 방면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마스 L. 프리드먼은 오늘자 칼럼에서 "왜 가자 침공과 '완전히 끝장낸다'는 발상은 이스라엘을 위하여 잘못된 선택인가"(제목)라고 썼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폭격으로 시멘트 산이 되고 가자로 들어가서 하마스를 끝장내려는 작전은 이란의 계략에 빠져 이스라엘의 장기적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했다. 완전히 끝내려면 하마스를 섬멸한 뒤에 가자에 장기주둔 하든지 만만한 정권을 만들어 하마스를 대체해야 하는데 前者는 수렁에 빠지는 길이고 後者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장기주둔은 바이든도 명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대가 장기주둔 하려면 반항하는 230만 명을 먹여살리면서 대규모 동원 예비군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스라엘 경제를 망칠 것이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인기가 없고 부패하여 하마스를 대체할 능력이 없다.


이스라엘이 가자의 수렁에 빠지면 중동의 온건한 나라들도 아랍 사람들의 분노에 막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수가 없다. 특히 이집트 사우디 같은 나라들이 어려워진다. 이란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분노를 선동하고,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서안지구의 무장세력을 시켜 이스라엘을 흔들 것이다. 러시아의 푸틴도 좋아할 것이다.


프리드먼은 이스라엘이 가자 침공 대신 지금처럼 외과수술적 방법으로 하마스 지도부를 하나하나 무력화시키는 방식을 권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 공격에 대한 정보실패로 이런 위기 속의 나라를 이끌 지도력을 상실했다면서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私心을 버리고 國益만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그는 긴 논평의 결론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이스라엘이 가자 침공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 누가 기뻐하고, 누가 안도하며, 누가 기분이 상할까? 이란은 크게 당황할 것이고, 헤즈볼라는 실망할 것이며, 하마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失性힐 갓이고, 푸틴도 좌절할 것이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로 보내려는 무기와 포탄들이 이스라엘을 위하여 소모되기를 바란다.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화를 낼 것이다. 한편 모든 이스라엘 군인 및 인질들의 부모들은 안도하고 가자의 팔레스타인들도 안도하며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의 이스라엘 친구들도 안도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침공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에 하마스는 1500명의 비무장 이스라엘인을 잔인하게 죽이고 약200명을 납치함으로써 反이스라엘 무장단체가 아니라 反인류적 IS급의 테러집단임을 자백, 조만간 IS와 같은 최후를 맞을 것임을 예약한 사실은 아무도 부인힐 수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번 공격을 진주만 기습과 9.11 테러의 합작이라고 말하는데 진주만 기습을 한 일본 군국주의 세력과 9.11 테러를 한 반 라덴은 결국 제거되었다. 하마스도 그렇게 될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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