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세상읽기/정치 경제

"유승민은 젠틀맨" 與 혁신위원장 인요한의 인물평에 '와글와글'

성북동 비둘기 2023. 11. 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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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0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2023.10.30(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국민의힘의 인요한 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1일, 당 혁신위 안건으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및 면책특권 폐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당 혁신안 논의 동향에 대한 입장을 내놓은 것.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직설을 내놓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유승민 대표가 정말 젠틀맨"이라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만나보니까 존경이 간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다"라는 유보적 입장도 밝힌 만큼 그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당 내부 혁신안에 관한 이야기다.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 나와 "현실적으로, 정치인들이 어떻게 희생(의지)을 보일 것인지, 내려놓을 것인지"라며 해당 소식을 알렸다.

 

인 위원장은 "각종 언행에 대하여 국회 안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찬반 의견이 있다"라며 "국회의원들이 말하는 것을 책임지게 한다면, 표현의 자유가 없어지니 그래서 참 어렵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지역구에서 얼마나 오래 있어도 되느냐는, 그런 내용도 오갔다"라면서 "우선 법적인 것에 대해 많은 것을(논의했고), 국회의원 숫자(정수)도 줄이자는 말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구 당 1호 혁신안 '당내 화합 목적의 대사면 조치'에 반발한 데 대해 인요한 위원장은 "홍준표 시장이 '무슨 사면이냐, 그런 자격은 법도 아니다'라고 하는데 그게 맞는 말"이라면서 "그건 겸허히 받아들인다"라고 언급했다.

 

인 위원장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내린 각종 조치들을 취하하면 된다"라면서 "당 징계처분 취소가 더 적절한데, 외부로 나갔을 때에는 당 전체를 포용하고 용서한다고 하여 '사면'이라는 용어를 썼다"라고 해명했다.

 

최근 등장한 '영남 스타 중진 의원의 험지 출마론'에 대해서 인 위원장은 "누구의 이름을 거명한 적은 없다"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영남권 의원들의 반발에 그는 "서운하다면 제가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힘들게 해서 미안하지만 우리 같이 헤쳐 나갑시다'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희생을 요구하려면 당 혁신위원들부터 희생을 선언하고 내려놓아야 한다'라고 한 데 대해 인 위원장은 "우리가 무슨 감투를 썼느냐. 몇 년씩 국가에서 월급을 받느냐"라며 "우리에게 기회를 좀 주소"라고 언급했다.

 

인요한 위원장은 전날 유승민 전 의원과의 만남에 대하여 "유 전 의원이 정말 젠틀맨인데, 그분이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만나보니까 존경이 간다"라며 "왜 여기까지 왔는지, 그런데 한 마디로 당과 국가가 걱정된다는 자세가 참 아름답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만나서 듣고 싶다. 제 주장을 하고 싶은 게 아니고 조언을 받고 싶다"라면서 "이 당을 만드는 데 공이 큰 걸로 알고 있고 선거 때도 잘 도와주셨는, 앞으로도 좀 도와 달라, 저를 좀 가르쳐 달라는 그런 뜻"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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