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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포탄의 파편에서 음각형 '한글 문자'가 발견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16일 RFA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하르키우 경찰국 소속 세르게이 볼비노프 수사국장은 지난 14일 SNS에 러시아가 발사한 포탄의 일부 파편에서 한글이 음각형으로 쓰여져 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게재한 사진 속 파편 일부분에는 '순타지-2신'이라는 한글 문자가 각인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비노프 수사국장은 "마을(보브찬스키 쿠토리)의 한 농장에서 발견된 이 잔해는 포탄의 일부인데 한국어가 적혀있다"라면서 "러시아는 하르키우 지역에 북한제 무기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하르키우에서 한글 문자가 적히거나 새겨진 북한제 무기 파편 등이 발견됨에 따라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지원 및 협력태세가 사실로 드러나게 된 모양새다.
앞서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는 SNS를 통해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13기를 요격했다면서, 이들 가운데 북한제 탄도미사일인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1기도 포함됐다고 알린 바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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