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목사

설교자와 성도의 유혹

성북동 비둘기 2023. 5. 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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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맞이해 형님집에서 하루를 지내고 글을 하나 메모해 가려고 형님께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이 없냐?"고 물으니 감동적인 책 한 권을 소개 해 주었다. 김장환 목사 부인인 트루디의 42년 한국생활을 회고한 <사랑이 부푸는 파이가게>라는 책이다. 책장을 빨리 넘기면서 눈에 들어오는 내용이 있었다. 그것은 김장환 목사가 전두환 대통령이 백담사에 있었을 때 빵을 가지고 찾아가 위로해 주었던 계기가 되어 199년 크리스마스때와 2001년 추수감사절에 교회에 찾아와 예배를 드렸다는 이야기와 전두환 대통령이 전에는 교인이었지만 목사에 실망해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눈이 고정되었다.

전두환 대통령이 원래 성결교 교인으로 사관학교 시절에 주일학교 교사까지 지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관학교 3학년 때 어떤 목사에게 크게 실망한 후부터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유인 즉, 어느 일요일 11시에 한 목사가 사관학교 교회를 방문할 예정이 었지만 오후 1시에 나타나 무려 두시간 동안이나 설교를 했다고 한다. 오후 세시까지 점심도 못 먹은 학생들과 면회 온 애인들은 서로 지쳐 실망했지만 그 목사는 미안한 기색도 없이 돌아갔다는 것이다. 특별히 교회에 나기지 않는 학생들까지 모이게 한 당시 학생회장으로 면목이 없어 군목과 싸운 뒤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 설교자의 유혹

설교자의 유혹가운데 하나가 정기적인 설교를 하는 장소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혹 다른 곳에서 초청을 받아 설교를 할 때 은혜를 끼치고자하는 열정(?)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설교자가 늘 생각해야 할 것은 설교는 내가 하지만 사람을 변화시키고 감동케하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것, 그리고 설교는 강단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한다는 것이다.

2. 성도들의 유혹

설교 듣는 청중들은 설교에 은혜받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은혜받은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혜를 받았다는 것은 행동으로 옮기는 결단까지 이어질때 온전한 은혜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어둡고 실망스런 이때에 크리스천들이 조금이라도 경건된 삶을 살면 분면히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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